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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속 시중 통화량 증가폭 사상 최대치...한달만에 41.8조 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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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속 시중 통화량 증가폭 사상 최대치...한달만에 41.8조 원 늘어

광의통화량 증가폭이 2001년 12월 통계 편제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광의통화량 증가폭이 2001년 12월 통계 편제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저금리 속에 시중 통화량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광의통화량(M2) 평균 잔액은 전월 대비 41조8000억 원 증가한 3274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광의통화량은 증가는 민간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가 지속한 영향을 받고 있다. 통화량 증가 규모는 지난 2001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11조 원 늘었으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9조2000억 원, MMF 6조3000억 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요구불예금 증가는 가계부문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으며 MMF 증가는 회사채 등 직접자금조달 노력과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자금 지원 등으로 인한 기업부문의 자금유입 증가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31조5000억 원 늘었으며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9조4000억 원, 기타금융기관이 6조6000억 원 증가하는 등 모든 경제주체가 증가했다. 기업의 증가폭은 MMF, 수익증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2001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증가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11.1%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으며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월말대비 1.0%, 전년동월말대비 8.9% 늘었다.

광의통화에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기타통화성금융상품이 포함되며 금융기관유동성(Lf)에는 광의통화에 2년이상장기금융상품과 생명보험계약준비금 등이 추가 포함되며 광의유동성(L)은 금융기관유동성에 기타금융기관 상품과 국채, 지방채, 회사채, 기업어음(CP)까지 포함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