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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물류종합전으로 엿보는 日 물류 업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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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물류종합전으로 엿보는 日 물류 업계 트렌드

- 아시아 최대 규모 물류 전시회, 일본 최대 제조업 집적지 아이치현 첫 상륙 -
- DX, 로보틱스, SCM(공급사슬 관리) 등 최신 물류 트렌드를 포착 -



일본 물류 산업 개요
현재 일본의 물류 시장은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크게 늘어 BtoC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자율주행기술 발전과 드론 활용 등의 영향으로 물류 시스템의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많은 물류 업체들은 기존 방식 그대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비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일본 국내 화물의 90% 이상을 트럭 운송이 차지하고 있으나 운행 가능한 트럭 수의 부족, 트럭 운전기사의 살인적인 노동시간과 인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수송기관별 운송량 분담비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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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전국 일본 트럭협회

이 밖에도 높은 물류비와 물류창고 내 화물 분류 인력 부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을 위해 자동 피킹 시스템의 활용, 새로운 소재 개발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KOTRA 나고야무역관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새로운 물류 시스템 및 제품을 선보이는 ‘국제물류종합전 2021’참관기를 통해 물류 시장 트렌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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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류종합전 2021
Logis-Tech Tokyo 2021 in Aichi
개최 장소
아이치현 국제 전시장
(Aichi Sky Expo)
개최 기간
2021.3.9~3.12 (4일간)
가상 전시회 : 3.9~5.31
전시 분야
물류 관련 기기 및 장비
- 보관 기기 시스템, 자동창고, 피킹 시스템, 반송 시스템, 산업차량, 무인반송차 AGV(Automatic Guided Vehicle), 자동 피킹 시스템, 팰릿, 트럭, 물류기기 부품,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포장 시스템 등
주최
일본산업기계공업회, 일본산업차량협회, 일본파렛트협회, 일본운반차량기기협회, 일본물류시스템기기협회, 일본로지스틱스시스템협회, 일본능률협회
참가업체 수
245개사/단체, 775개 부스
내방객 수
4일간 12,549명
면적
30,000㎡(C,D,E관)
홈페이지
https://www.logis-tech-tokyo.gr.jp/ltt2021/index.html



‘국제물류종합전’은 도쿄에서 격년 개최되던 전시회로, 올해 처음으로 제조업 집적지인 아이치현에서 열리게 되었다. 30,000㎡ 규모의 전시장에 245개(775개 부스) 기업이 출전하였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참관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가상 전시회(2021.3.9~5.31)도 운영한다.

국제물류종합전 개최 첫해를 맞이한 아이치현은 제조업 분야 출하액이 40년 이상 전국 1위이며 민간 물류거점 또한 231개로 도쿄(398 거점) 다음으로 많다. 물류창구인 나고야항의 화물량도 연간 약 1억 9,659만 톤으로 17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제조업 및 물류 분야 산업이 발달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아이치현에 공업 분야의 국제적 거점이 많다는 점이 이번 전시회 개최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동 전시회는 물류 업계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일본 유일의 전시회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 전문 전시회로서 각종 최신 물류기기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이 전시되었다. 주목할 만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기업을 중심으로 일본 물류 트렌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회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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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나고야무역관 촬영

나비에이스: 2배 더 튼튼하고 가벼운 친환경 골판지 팰릿

나비에이스사는 평면 압축강도를 일반 골판지 대비 2배 이상 향상시켜 강도가 높으면서도 가볍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골판지 팰릿을 개발하였다. 평면 하중 내구성이 5~20톤으로 목재와 거의 비슷한 강도를 유지하면서 무게는 5~7kg, 가격도 일본 엔으로 1,000~2,000엔 정도로 저렴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가볍고 취급하기가 쉬워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사용 후 100% 재활용이 가능한 점도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약 2,000만 개의 팰릿이 판매되었으며, 도입 고객사도 200개사가 넘는다고 한다.

나비에이스사가 개발한 골판지 팰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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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나고야무역관 촬영

OKAMURA: 마스터 등록과 티칭이 필요없는 로보틱스 피킹시스템
최근 E커머스의 급증에 따른 배송물량 증가, 소량 주문 트렌드에 따라 피스 단위의 피킹 작업이 증가하고 있다. OKAMURA사(본사: 일본 카나가와현)가 RightHand Robotics Inc(본사: 미국 매사추세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판매를 시작한 Right Pick2는 마스터 프리 자율 피킹 시스템이다.

OKAMURA의 로보틱스 피킹시스템 Right Pi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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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OKAMURA 홈페이지

상품 마스터 등록이 필요한 시스템에서는 피킹을 위해 상품의 치수, 무게, 전 각도의 이미지 등을 모두 사전에 등록해 두어야 하는데, Right Pck2는 이러한 마스터 등록이 필요없는 자율 피킹 시스템이다.

또한, 스스로 기계학습을 하여 정기적으로 모델이 갱신되기 때문에 피킹의 정확도도 향상시킬 수 있어 물류시설 내 작업 자동화를 구현하고 인력부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Mitsubishi Chemical Advanced Materials : 소재 특수성을 활용하여 슬립성 향상
미쓰비시 케미컬을 모회사로 둔 Mitsubishi Chemical Advanced Materials(본사: 스위스 렌즈버그)는 슬립성이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선보였다. 젖은 골판지나 매우 가벼운 물건, 필름 랩으로 포장된 물품이나 스티로폼 등 다양한 표면의 포장재에도 모두 대응이 가능한 수지 라이닝 재료를 사용하여 운반 불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트럭 짐칸이나 호퍼(hopper) 안쪽에 부착할 수 있고, 가이드 레일이나 소터(sorter), 슈트(chute) 등에 장착하여 컨베이어 주변에서 생기는 운반 불량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트럭라이너로 활용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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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itsubishi Chemical Advanced Materials 홈페이지
전시회 포럼 키워드는 ‘DX’, ‘로보틱스’, ‘SCM’

전시회와 연계하여 동시 개최된 ‘로지스틱스 이노베이션 포럼’에서는 4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DX’, ‘로보틱스’,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사슬 관리)’이라는 3가지 물류산업 키워드를 중심으로 성공사례를 창출한 출전 기업의 세미나가 이어졌다.

Lyna Logics사의 세미나에서는 트럭 운송 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산성 향상, 친환경 대응, 인력 부족 등을 지적하였다. 특히 트럭 운전기사 부족 문제 및 근무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며, 그 해결책으로 AI 활용을 제시하였다.

동사가 제안하는 AI 자동 배차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업무를 IT화하여 일일 노동시간에 맞춰 알맞게 배차 간격을 조정할 수 있으며, 노동시간의 단축 등 트럭 기사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제안하였다.

세미나를 통해 전시회에 출전한 기업의 보유기술 및 자동 물류 시스템 등을 온라인으로도 공개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언제든 등록만 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시사점

동 전시회 참관객은 4일간 총 12,549명이었으며, 참관객의 39%가 제조업 종사자로 확인되었다. 코로나19의 영향 및 도쿄 외 지역에서 개최한 사정을 고려하면 제조업체가 많은 도카이 지역에 물류 관련 꾸준한 수요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AI, IoT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이나 관리 시스템, 환경을 고려한 신제품, 근력 보조를 위한 파워 슈트 등 물류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제품이 소개된 전시회였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해결하려는 전시품이 많았으며, 특히 국내 화물량의 90%가 트럭 운송인 일본에서 물류 시스템 개선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었다.
또, 세계 최초로 물류 창고 안을 소독하는 ‘복합 소독 로봇’과 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물류 업계에서 활용가능한 제품도 소개되었다. 이처럼 물류 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 기술, 제품의 범위가 넓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KOTRA 나고야무역관, jma news, 출전기업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