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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앨라배마주 물류거점 노조결성 결국 무산…찬성파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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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앨라배마주 물류거점 노조결성 결국 무산…찬성파 이의제기

찬반투표결과 반대표가 2배 이상 많아 부결…다른 지역 확산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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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결성 찬반투표를 실시한 앨라배마주 아마존 물류시설. 사진=로이터
미국 아마존닷컴의 앨라배마주 물류거점에서 9일(현지시간) 실시된 노조결정 찬반투표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2배 이상 많아 부결됐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미국 직원들이 추진한 노동조합 결성 시도가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찬성파는 투표방해가 있었다면서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투표를 총괄하고 있는 독립정부기관인 전미노조관계위원회는 반대표가 1798표, 찬성표 738표로 노조결성에 필요한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약 500표는 사측이나 노동자 측이 이의를 제기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앨라배마 물류시설에는 약 6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찬반투표의 투표율은 약 55%였다.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개별 투표용지의 유효성과 투표절차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투표집계 담당자는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이의제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마존 직원의 노조결성을 목표로 하는 노동조합, 소매‧도매‧백화점조합(RWDSU)은 아마존직원의 투표권을 방해했다면서 이의를 제기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날 "직원의 목소리가 최종 결과에 반영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직원은 조합 가입에 반대하는 선택을 했다"고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노조 결성은 경제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미국에서 격차시정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직원 투표가 행해진 앨라배마 베세머의 물류시설은 아마존이 2020년에 가동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서도 조업을 계속함으로써 직장 감염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3000명 이상의 창고노동자들이 직원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활동에 서명했다.

아마존의 전세계 직원 수는 지난해말 현재 약 130만 명에 달하며 이중 미국에서만 95만 명이 넘는다. 일부 시설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불만을 가진 직원에 의한 파업도 일어나고 있어 노조 결성 움직임은 앞으로 미국 내 다른 지역의 시설에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