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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 팬데믹 이후의 직장 생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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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 팬데믹 이후의 직장 생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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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회사와 고객 모두들 위해 재택근무가 점차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연례서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노동 환경변화를 전망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7일(현시시간) 보도했다.

다이먼은 미국에서 회사와 고객 모두들 위해 재택근무가 점차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은행 지점 직원과 수표 처리, 금고, 영업 및 거래, 중요 운영 시설, 편의시설, 보안, 의료진 등의 직업군은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이먼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JP모건은 풀타임으로 일하는 '많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 하에서 일하는 일부 직원은 사무실 근무와 재택 근무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10%만이 특정 역할을 위해 재택에서 풀타임으로 근무한다.

미국에서는 고용주의 접근 방식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혁신과 시장 점유율 재편의 시대에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2020년 10월부터 WFH(working from home·재택근무) 정책을 도입해 직원의 최대 50%는 관리자 승인 없이 재택 근무를 실시했다.

페이스북와 트위터, 싱크로니 파이낸셜 같은 기술 및 금융 부문의 일부 기업들은 팬데믹 초기에 지속적이고 유연적인 원격 근무를 적용했다.

반면에 구글은 지난주 직원들에게 연간 최대 14일의 WFH를 제공하고, 그 이후에는 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방침을 정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최근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WFH를 '폐지' 했으며, 골드만과 JP모건 등 일부 월가 기업들은 올여름부터 인턴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인다.

다이먼은 연례서한에서 줌과 시스코로 원격 근무를 시행할 때 인턴들이 회사 업무와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화상 회의에 대한 엄청난 의존은 후속 조치가 빨리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의사 결정 속도를 늦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을 만나거나 고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자발적인 학습과 창의성이 사실상 저하된다"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재택 근무로 인해 상업용 빌딩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주요 도시의 사무실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대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도입한 이후에도 직원들의 출근을 이전처럼 장려하지 않고 있어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건과 세일즈포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 등 그동안 거대 공간의 주요 고객이었던 미국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공간 줄이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이먼은 JP모건이 개방적인 좌석 배치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며 디지털 기술이 사무공간과 회의실을 관리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구글이 뉴욕시에 사무실을 계속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JP모건도 뉴욕에 본사를 새로 마련해 1만2000~1만4000명 사이의 직원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