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의 이같은 근무체제 전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금융업계가 비용절감을 위해 추진해왔던 근무방식 개편이 현재까지 가장 단적으로 나타난 사례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금융업계에서 주류가 되고 있는 것은 출근근무와 재택근무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근무이며 HSBC와 같은 일부 직원의 영구적인 재택근무는 여전히 드물다.
HSBC 영국부문 대변인은 “우리는 영국의 소매고객에 응대하는 콜센터직원와 고객의 니즈를 확실하게 만족시키면서 근무장소에 관해 어느정도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같은 협의는 계속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노조연합은 영구적인 재택근무를 할 경우에 자택의 난방비와 전기요금이 증가하는 것을 벌충하기 위해 HSBC가 연간 300파운드(약 46만원)의 추가임금을 직원들에게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HSBC의 이같은 대책을 둘러싸고 노조연합은 직원의 자주성이 존중되고 있다면서 큰 틀에서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다른 은행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결코 강요하지 말고 재택근무자에게는 고립감을 갖지 않도록 적절하게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