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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0%, “면접 때 갑질 논란 걱정…자기검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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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0%, “면접 때 갑질 논란 걱정…자기검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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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람인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8일 26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1%가 면접 갑질 논란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갑질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부담감으로 면접 때 '자기검열을 강화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69.9%에 달했다.

자기검열을 강화하는 이유는 '회사 이미지 관리를 위해' 62.3%(복수응답),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서' 56.8%, '면접 갑질이 사회적인 이슈가 돼서' 39.7%, '문제 발생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 15.8%, '회사의 내부 방침이어서' 8.2%, '지원자로부터 안 좋은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어서' 6.2% 등으로 조사됐다.

조심하는 질문 유형은 '성차별 소지가 있는 질문' 79.5%, '애인 유무 등 개인사 관련 질문' 61.6%, '부모, 집안 등 배경 관련 질문' 56.2%, '신체조건, 외모 관련 질문' 52.1%, '출신학교 등 학력·학벌 관련 질문' 48.6%, '정치 성향 질문' 42.5%, '종교 관련 질문' 36.3%, '나이 관련 질문' 28.1% 등의 순이었다.

면접관 개인의 자기검열은 강화되고 있지만 기업 차원의 노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면접관 교육이나 면접 관련 매뉴얼을 제공하는 기업은 29.9%에 그쳤다.
대기업 62.5%가 면접관 교육을 받거나 매뉴얼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23.1%에 불과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