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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자산매입, 당분간 축소 없어"...FOMC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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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자산매입, 당분간 축소 없어"...FOMC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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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자산매입을 당분간 축소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덕분에 주식시장은 상승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7일(현지시간)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시장이 우려하는 자산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6~17일 이틀에 걸친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고용,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가 더 강한 모습을 보일 때까지 지금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냈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급속한 경기회복세와 여기에 더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책, 2조30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 방안 등이 미 경제를 회복을 넘어 과열로 이끌고, 이에따라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인상에 나설지 모른다고 우려해왔다.

그 전조로 연준이 우선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고, 그 시기가 이르면 올해 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미 경제가 상당한 회복 탄력을 받고는 있지만 지금의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바꾸려면 상당한 진전이 더 뒤따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 위원들이 월 1200억 달러의 채권매입이 "경제에 상당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이어 "참석자들은 위원회의 최대 고용, 물가안정 목표가 현실화하려면 앞으로도 한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면서 "자산매입이 그때까지는 최소한 지금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이날 확인한 '결과에 기초한 지침'을 계속해서 충실히 따르겠다는 약속은 시장에는 큰 안도가 된다. 미 경제가 연준의 완전고용과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이중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까지 연준이 지금의 정책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지침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 정책 기조를 바꾸기 전에 지침부터 조정하게 된다.

의사록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이 "전망보다 관측된 결과(지표)에 주로 기초해야만 한다"는 점에 FOMC 위원들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준의 정책기조 변경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고정수익자산 부문 책임자 봅 밀러는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미 경제 회복세 지속 등에 맞춰 "정책을 얼마나 잘 조정했는지 지금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팬데믹이 한창일 때 정했던 "비상정책 기조를 더 이상 비상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지하고 있어"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