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은(홍수아 분)은 서정민(서하준 분)과 갈등을 이어간다. 지은은 강승주(이수빈 분)가 가고난 뒤 정민에게 "그만하자. 나 이렇게 싸우는 모습 애들한테 보이기 싫어"라고 말한다.
곁에 있던 김호진(김호창 분)은 영은(정서하 분)을 향해 "자유연애 시대에 연애는 얼마든지 가능한 거 아닌가?"라고 떠벌린다.
비밀리에 여진과 강진성의 유전자 검사를 마친 서현숙은 강진성에게 "당신 아들 태준이 찾았어"라고 기쁜 소식을 전한다.
깜짝 놀란 강 사장은 "우리 태준이가 어디 있는데?"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여진과의 극적 재회를 알린다.
앞서 여진은 복자와 함께 지은의 아이를 둘봐주기 위해 지은의 집을 찾았다. 서현숙은 여진이 떨어트린 지갑 속에 든 어린 시절 모습 사진이 강사장이 갖고 있는 사진 속 아들 얼굴과 똑 같은 것을 보고 부축해달라고 한 뒤 몰래 여진의 머리카락을 뽑았다.
마침내 지은은 부부 싸움 끝에 아이들의 방에서 자는 등 정민과 각방을 쓴다.
정민은 지은이 얼굴도 보이지 않고 식탁 위에 1인용 아침 상만 차려 놓은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다.
가면성 우울증에 빠진 지은은 '정민씨. 행복하다는 게 뭘까? 당신을 사랑하지만 늘 행복하지는 않았어'라며 고민한다.
'가면우울증'이란 우울한 기분이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장세훈 역을 맡은 주연 배우 이재우는 종영 전에 나타나는 것인지, 갈등과 카타르시스의 순서가 뒤섞여 갈팡질팡 극이 흘러가는 '불새 2020'은 9일 종영한다.
후속 '아모르 파티-사랑하라, 지금'이 오는 12일 첫방송된다. 가족이 전부인 여자와 성공이 전부인 여자의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극과 극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승부와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 힐링 드라마로 최정윤,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 등이 호흡을 맞춘다. 평일 오전 8시 35분 방송.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