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이날 한때 5만 8645달러까지 올랐으나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5만 5817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급등과 함께 20% 이상까지 확대됐던 '김치 프리미엄'는 이날 9%대로 떨어졌다. 그동안 '김치 프리미엄'가 지나치게 확대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암호화폐 가격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은 한국의 가격 정보를 집계에서 7일 제외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한 한국 시장을 외면하는 분위기다. 현재 코인마켓캡에선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암호화폐 가격 정보를 찾아볼 수 없다.
코인마켓캡은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안정화되기 전까지 한국의 가격 정보를 자사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몰리 제인 코인마켓캡 컨텐츠매니저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암호화폐 가격은 다른 외국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최소 6% 이상 높다"면서 "한국의 암호화폐 가격이 안정화되면 데이터를 다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은 한국과 외국 간 비트코인 거래가 어렵고 차익거래가 발생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격차가 더욱 크고 향후 가격 왜곡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을 넘어 한국에 비트코인을 판매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 비교 데이터를 제공하는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코인마켓캡이 한국의 암호화폐 가격 정보를 제외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인마켓캡은 과거 2018년 김치프리미엄이 50%를 기록한 당시에도 한국의 가격을 집계에서 제외한 바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