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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는 어떤 회사?…국내 최대 코인거래소·주식앱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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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는 어떤 회사?…국내 최대 코인거래소·주식앱 운영

미국 상장 검토 소식에 관련주 연일 강세…비트코인 강세 타고 호재 이어져검토 소식에 관련주 연일 강세…비트코인 강세 타고 호재 이어져

두나무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검토 소식이 들리면서 두나무 주요 주주인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 등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7일 주당 6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후 한 때 8200원까지 치솟았으나 전일 종가 대비 0.77% 오른 선에서 장을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전일종가 대비 0.83% 오른 1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개장과 동시에 1만3500원까지 뛰었으나 오후 들어 소폭 하락했다.
두 회사 모두 오후 들어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한달 새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며 이들이 지분을 보유한 두나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두나무는 2012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국내 최대 코인거래소인 업비트와 주식앱 증권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1월에는 국내 최초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출시했다.

업비트는 최근 비트코인 강세와 함께 7일 하루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겼다. 업비트의 이날 거래액 22조1498억원은 코스피(11조7097억원)와 코스닥(9조8580억원)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305개 거래소 중 업비트보다 일 거래대금이 많은 곳은 바이낸스(49조2000억원) 정도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람다256은 B2B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루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람다256은 최근 100억원 투자유치를 성공한데 이어 SK㈜ C&C와 기업용 블록체인 개발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공공분야 BaaS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나무는 2019년 말 기준 송치형 의장(26.8%), 김형년 부사장(14.3%) 케이큐브1호 벤쳐투자조합(11.7%), 카카오(8.1%), 우리기술투자(8.0%), 한화투자증권(6.2%) 등이 주요 주주다.

두나무의 미국 상장 검토 소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앞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일(현지시간) 증권당국의 승인을 받아 직상장 방식으로 14일 나스닥에 상장되기 때문이다.
두나무와 같은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거래량 기준 미국 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다. 코인베이스가 지난달 감독당국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식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장외 시장에서 주당 평균 343.58달러에 거래됐다. 이를 토대로 한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680억달러(약 76조원)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최근 거래된 장외 거래 가격에 기반할 때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900억 달러(약 100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