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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저장 수단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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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저장 수단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낫다"

유명 펀드매니저 앤터니 스카라무치, CNBC와 인터뷰에서 밝혀

이더리움. 사진=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 사진=플리커
비트코인 대신 알트코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힘을 받고 있다. 시장의 무게추도 알트코인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벤진가에 따르면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유명 펀드매니저 앤터니 스카라무치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고,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 기준 3위 화폐인 XRP는 이날 저항선 1 달러를 가볍게 뛰어 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참모를 지냈지만 그와 결별하고 백악관을 뛰쳐나왔던 스카라무치는 다시 본업인 헤지펀드계로 돌아와 글로벌 투자업체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을 설립한 인물로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 가운데 한명이다.

그런 그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의 가치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벤진가에 따르면 스카라무치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이 공간에서 먹이사슬 정점에 있는 맹수"라며 비트코인이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스카라무치는 "고객들에게 자신이 좋아하건 말건 세상은 디지털 화폐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은 개인의 선호와는 관계가 없는 불가피한 대세라고 강조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의 비트코인 펀드는 현재 6억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2주 전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설립 신청을 한 상태다.

그러나 스카라무치는 스카이브릿지의 비트코인 투자가 자신의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자신보다는 고객들이 원해 비트코인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 그는 이더리움 선호를 시사했다.

스카라무치는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이 좋고,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기관투자가로서의 한계로 인해 이더리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기관투자가처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고객들을 암호화폐 자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로 골라야하고, 이때문에 "그 첫 단계로 비트코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금은 비트코인 펀드 한 개만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암호화폐 2인자인 이더리움이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비트코인보다 더 낫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카라무치는 이더리움과 연관된 기술들은 이더리움을 계속 잔류시키는 암호화폐로 만들고,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사람들이 이더리움으로 거래하고자 하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마크 큐반 같은 유명 투자자들 역시 최근 이더리움으로 갈아타는 추세다. 큐반은 이더리움을 '지속적인 혁신의 온상(hotbed)'라고 말하기도 했다.

알트코인의 인기는 시총기준 3위 자산 XRP 가격 급등으로도 확인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XRP는 SEC가 XRP 운영업체 리플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양측이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은 2018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1 달러를 넘어서며 저항선을 뚫었다.

1 달러 저항선을 뚫을 가능성이 제시된 바로 이튿날 저항선 돌파가 이뤄졌다.

다만 아직은 이전 최고치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XRP는 2018년 1월 3.30 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