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형건설사의 참여가 많아지면서 대규모 리모델링사업 수주를 위해 과당경쟁을 피하면서 실리를 챙기는 전략인 이른바 ‘전략적 짝짓기(컨소시엄)’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컨소시엄을 통한 연합팀으로 입찰에 참여해 리모델링에 필요한 기술과 자금·브랜드 등 역할 분담의 시너지로 수주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같은 리모델링시장의 흐름을 놓칠새라 대우건설도 이달 초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 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입찰하면서 리모델링시장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09년 리모델링사업 입찰 이후 약 12년 만에 시장 재진입을 신고한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달 리모델링 전담팀을 꾸려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하고 ▲사업 ▲기술⋅견적 ▲설계·상품 등 3개 부서에 총 17명의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사업팀은 설계·기술·공법·견적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법규·정책 검토에서 신상품 개발까지 리모델링사업 전반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한동안 리모델링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대우건설은 최근 중층 노후아파트 증가에 따른 리모델링 수요가 커지고, 관련법규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번에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시장 복귀와 함께 수주 도전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첫 복귀작으로 2000여가구 규모의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입찰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대우건설은 앞으로 후속 리모델링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연간 3000억~5000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수주 규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담팀을 중심으로 연간 3000억~5000억 원 규모로 리모델링사업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