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140억 원), 유안타증권(90억 원), 하나금융투자(90억 원), 한국포스증권(90억 원), 신한금융투자(80억 원), 한화투자증권(80억 원) 등 증권사가 지난달 29일 뉴딜펀드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만에 배정물량이 소진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 은행 등 금융권에 배정된 1460억 원 규모의 뉴딜펀드가 판매를 시작한지 영업일 기준 나흘만에 동이 난 셈이다.
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는 국민참여형 정책펀드다. 정부가 자본시장에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그 결실을 다수의 국민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총 2000억 원 규모로 사모펀드인 자(子)펀드 10개의 수익증권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투자 재간접공모펀드' 방식으로 운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원금의 상당 부분이 사실상 보장된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가입자가 몰려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돼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원금보장'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와 여당은 '한국판 뉴딜펀드 조성 방안'을 처음 발표할 당시 '원금 보장과 연 3%대 수익률'을 제시했다. 하지만 투자 상품에서 손실이 날 경우 이를 보전해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자본시장법 위반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 혈세로 투자자 손실을 메우는 것이란 '포퓰리즘 펀드' 논란부터 금융권의 팔을 비틀어 내놓는 '관치펀드'란 비판도 나왔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