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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현대해상, 중국 광동성지점 영업 개시…현지화 전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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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현대해상, 중국 광동성지점 영업 개시…현지화 전략 시동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사진=현대해상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사업 확대를 위해 두 번째 지점을 설립하고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중국법인인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이하 현대재산보험)는 지난해 10월 광동성지점을 설립하고 올해 2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현대재산보험은 지난해 9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로부터 광동성 지점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를 받고 이후 본인가를 획득했다.

현대재산보험은 광동성을 현지화 전략의 핵심지역으로 삼아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광동성은 중국 내에서 2019년 기준 GDP(약 1851조 원)와 손해보험시장 규모(약 20조 원)가 1위인 도시다. 광동성은 합자에 참여한 디디추싱이 4500만 명의 고객과 240만 명의 운전기사를 보유한 핵심 사업 요충지이기도 하다.

또 현대재산보험은 중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중국의 대표 IT기업 레전드홀딩스와 차량공유업계 1위 기업 디디추싱 등과 손잡고 합자법인을 출범했다.

4개 현지 기업의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율은 현대해상 33%, 레전드홀딩스·디디추싱 각 32%, 역상디지털·홍삼요성 각 1.5%가 됐다.

광둥성지점은 현대해상이 레전드홀딩스, 디디추싱, 역상디지털, 홍삼요성 등 4개 중국 기업과 1910억 원(11억2000만 위안) 규모의 현대재산보험 합자를 완료한 이후 처음 설립하는 지점이다.

현대재산보험은 레전드홀딩스의 IT기술과 디디추싱의 공유경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하고 그 일환으로 광동성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개발한다.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레저, 여행자보험 등 신상품 확대와 더불어 혁신적인 청구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주요주주인 중국 기업들과의 화학적 융합과 현지에서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중국 1위 손해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주식유한공사(PICC)에서 온라인사업부를 총괄했던 인슈어테크 전문가 쟝신웨이를 합자회사 초대 CEO로 영입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