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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상장제도개선 등 자본시장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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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상장제도개선 등 자본시장 혁신 이끈다”

미래성장형 기업상장 유도, 중소형기업 리서치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상품라인업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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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코로나19 장기화와 이후 뉴노멀(새로운 표준) 시대, 디지털 기술혁신 등에 따른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의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7일 자본시장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유망혁신 기업육성으로 자본시장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다.

손 이사장은 "미래성장형기업(유니콘기업)이 국내상장에 더 큰 매력을 갖도록 코스피 상장제도 개선과 심사 프로세스의 전문화를 이루겠다”며 "중소형기업의 리서치 지원사업을 확대해 그동안 기업분석 대상에서 소외된 기업을 대상으로 양질의 투자분석정보를 생산해 무상배포하는 서비스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해 자본시장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그 대안으로 관련 상품라인업의 다양화를 제시했다.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는 ‘ESG 테마형 상장주식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을 꾸준히 개발·공급하고, ESG 투자상품 등 우선처리제도(패스트트랙) 상장과 ESG 종합정보포털 구축에도 나선다.
그는 “친환경산업의 투자촉진을 위해 탄소배출권시장의 참가대상자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하고 탄소배출권 선물,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BBIG) 선물 등 신규 파생상품 보급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믿고 투자하는 시장환경조성도 자본시장 발전의 한축으로 내세웠다.

손 이시장은 "공매도 제도개선과 관리시스템 구축이 원활히 이행․운영되도록 시장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법·불공정거래 차단에 빈틈이 없도록 시장감시와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고빈도알고리즘매매, 유튜브·리딩방·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악용한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철저한 시장감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거래소간 경쟁에 대응한 경쟁우위 확보에도 무게를 뒀다.

이를 위해 자본시장의 핵심경쟁력인 IT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차세대시장시스템을 2023년에 가동할 계획이다. 해외 대비 높은 수준인 주식시장 호가가격단위(Tick Size)를 단계별로 축소해 가격발견기능 강화와 거래비용 절감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는 “한중자본시장 협력을 통해 공동지수 개발과 ETF 상품 교차상장 등을 추진하고, 국내 투자자의 해외직구의 수요를 충족하는 해외테마형 ETF․ETN 등 다양한 신상품을 확충하겠다”며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과 소통채널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짜임새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손 이시장은(57)은 인창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들어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과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두루 거치며 업계에서 자본시장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 2019년 5월 차관급인 금융위 부위원장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12월 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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