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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편의점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도 배송 전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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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편의점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도 배송 전쟁 가세

생필품 500여종 퇴근시간대맞춰 1시간내 문앞까지
수도권 16개 지점으로 확대 서비스…매출 25%증대
롯데, 드라이브 스루 등 온라인 주문 상품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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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는 올해부터 '퇴근길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새벽 배송, 바로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롯데슈퍼
편의점, 대형 마트에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도 배송 전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더프레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SSM 4개사는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근거리 빠른 배송으로 생존법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롯데슈퍼는 지난해 말부터 새벽 배송 서비스인 ‘새벽에 ON’을 경기 남부, 서울과 부산 전 권역을 대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부 점포에서 ‘퇴근길 한 시간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생필품 등 500여 종을 한 시간 이내에 배달해준다.

해당 서비스 지역은 4월 현재 수도권 16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퇴근길 한 시간 배송 서비스 점포의 월평균 온라인 주문 건수는 서비스 도입 이전보다 약 25% 늘어났다.

이 외에도 롯데슈퍼는 주문 후 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바로 배송’, 매장 내에서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매장 픽업’, ‘냉장 상품 스마트 픽업’,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 상품을 차에서 받는 ‘드라이브 스루’ 등 온라인 주문 상품에 대해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6일부터는 송파점, 신천점 등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친환경 전기 자동차 11대를 배송용 차량으로 투입했다. 롯데슈퍼는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연내 100대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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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월부터 전국 35개 도시에서 1시간 내 즉시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그간 요기요 앱에서 온라인 주문을 받았지만, 자체 온라인몰로도 주문 플랫폼을 확대했다.

이 슈퍼는 지난 2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35개 도시(총 253개 직영점)에서 1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을 내놨다.

매장 인근(반경 2㎞~2.5㎞ 내) 고객이 홈플러스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사이트 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 코너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

주문 가능 상품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가정간편식까지 약 3000개에 이른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할인 행사가 동일하게 적용되고, 매장 진열 상품을 그대로 배송하기에 신선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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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의 올해 3월 1시간 내 배송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457% 증가했다. 사진=GS더프레시


GS리테일의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는 공식 앱 외에도, 요기요와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배송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문 가능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고객의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상품이 배송돼 1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GS더프레시는 2019년에는 영업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315억 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3월 GS더프레시의 1시간 내 배송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45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GS더프레시 앱은 매주 20여 개 상품에 대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 1월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기능 개선을 한 이후, 3월(1일~20일) 사전 예약 주문량은 2월 같은 기간 대비 이 약 42.3% 신장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GS더프레시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1시간 내 배송’이 고객들에게 확실히 인식되며 GS더프레시도 근거리 배달 플랫폼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면서 “고객과 가까이에 있는 슈퍼마켓의 입지를 적극 활용해 옴니채널 쇼핑 플랫폼으로 변모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오전 11시~오후 7시 매장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주문한 경우에만 3만 원 이상의 물품을 점포 인근 지역에 무료로 배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물류업체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취득해 근거리 배송을 강화했다.

배송 서비스에 힘입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4분기 48억 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277억 원의 흑자도 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SSM 시장 규모는 40조 원 안팎이다. 코로나19로 소비자의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SSM이 오프라인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고, 그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