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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만들고 친환경 소비 유도하고…‘녹색 지구’ 지키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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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만들고 친환경 소비 유도하고…‘녹색 지구’ 지키기 활발

현대백화점免·GS25, 식목일 맞아 '트리플래닛'과 숲 조성 프로젝트 가동
락앤락·애경산업, 캠페인 마련해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세븐일레븐·자주는 친환경 상품 출시…도시락·생수·속옷·잠옷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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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5일 경인지역 초등학교 3곳에 교실숲을 조성했다.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식물이 자라나는 4월을 맞아 '녹색 지구'를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식목일인 지난 5일 친환경 사회적 기업 ‘트리 플래닛’과 힘을 합쳐 ‘교실숲’ 조성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경인지역 초등학교 3곳에 공기 정화 식물을 활용한 교실숲을 조성했다. 교실숲이 꾸려진 학교는 서울 구룡초등학교와 장충초등학교, 인천 공항초등학교 등 세 곳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인 아레카야자를 비롯해 소피아 고무나무, 황금사철, 크루시아 등 한 학급당 10그루씩 총 120그루의 공기 정화 식물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교실숲 조성으로 실내 공기 질 개선은 물론, 어린이들의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다른 학교에도 교실숲을 확대해 더 많은 어린이가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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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원두커피 소비를 유도하는 동시에 자연도 보호하는 '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S25


편의점 GS25도 산림생태기능 복원 숲에 5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숲 조성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고객이 친환경 컵, 재생지 컵 홀더 등 100% 친환경 부자재로 운영되는 GS25의 PB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를 소비하고 숲 조성 프로젝트에 동참 의사를 밝히면 GS25가 ‘트리플래닛’의 반려나무를 구매해 고객에게 분양하고, 트리플래닛은 해당 수익금을 활용해 나무를 심는다.

분양될 반려나무는 초보자도 재배하기 쉬운 커피나무이며, 활용된 화분은 폐 마스크 원단, 수거된 투명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제품이다.

GS25 측은 “기업과 고객이 함께하는 이번 숲 조성 프로젝트가 친환경 소비와 자연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자발적 동참을 독려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친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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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락앤락


이들 업체 외에도, ESG 경영을 내세우며 지속가능한 소비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것은 최근 유통기업들에서 포착되는 움직임이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의 올해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 2월부터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자원순환 캠페인 문화 확산을 위해 (재)아름다운가게, (사)제주올레와 손잡고 밀폐용기 수거 거점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 플레이스엘엘 매장 외에 아름다운가게 서울 전 지점 27곳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올레의 공식 안내소 4곳(7코스‧15코스‧18코스‧21코스)에 수거함을 추가 설치하며 더욱 많은 이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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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왼쪽),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지난달 26일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애경산업과 SK종합화학은 앞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생활용품·화장품의 용기·리필 포장재를 단일 소재화하고,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백색·투명 포장재를 개발한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용기 회수와 재활용 캠페인 전개에 힘을 합친다.

애경산업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화장품협회와 함께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선언에 참여하는 등 전사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앞으로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속가능한 포장재와 환경을 배려하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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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 도입될 세븐일레븐 친환경 봉투 시안. 사진=세븐일레븐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 친환경 상품들도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해 초 ESG경영을 선포한 세븐일레븐은 최근 본격적으로 친환경 상품군 강화에 나섰다.

생분해성 소재 PLA(폴리락타이드) 용기를 사용한 ‘모둠초밥’,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저감을 위한 ‘빨대없는 컵커피’에 이어 플라스틱 페트(PET) 대신 바이오 페트가 적용된 ‘샌드위치&샐러드 박스’ 상품 2종을 출시했다.

바이오 페트는 사탕수수 추출물을 30% 활용한 친환경 페트 용기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0%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100%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 ▲친환경 봉투 ▲PB 무라벨 생수 ▲바이오 페트 샐러드 등 상품 강화로 친환경 상품 운용 계획을 활발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4월 중 도입할 친환경 봉투의 경우, 디자인 시안‧생산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관련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도입 초기엔 가맹점에서 선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경영주와의 논의 과정을 거쳐 빠르면 6월부터는 전 점에서 기존 비닐봉지를 대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PB 생수도 브랜드 개편과 함께 무라벨 생수로 재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생산 일정 조율과 최종 디자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세븐일레븐은 샐러드 상품 2종 ‘수비드닭가슴살 샐러드’, ‘라코타치즈 샐러드’에 바이오 페트 용기를 도입해 4월 중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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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천연 소재로 만들어진 '오가닉 코튼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진=자주


이런 친환경 기조는 패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4월 들어 다양한 패션 제품으로 구성된 ‘오가닉 코튼 시리즈’를 출시했다.

자주는 지난해 가을 오가닉(천연) 소재 의류와 언더웨어를 처음 내놨는데 출시 직후 일부 제품은 완판됐고, 대부분의 제품이 출시 한 달 만에 80% 이상 판매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은 점을 반영해 이번 오가닉 코튼 시리즈를 내놨다.

해당 시리즈는 원마일웨어, 파자마, 언더웨어, 잡화 등 활용도 높은 제품들로 구성됐다. 데님팬츠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스트레이트 핏으로 디자인됐으며 스판 함유 소재로 뛰어난 신축성을 자랑한다.

이들 제품은 화학 비료와 농약을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자란 천연 소재로 제작됐다. 화학 약품의 사용을 최소화해 쾌적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오가닉 코튼 국제 인증 기준인 OCS도 획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제품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넘어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한 가치 소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친환경은 가치소비를 대표하는 키워드로서 현대인들에게 상품적‧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며 그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