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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율주행차’ 이끈 존 크라프시크 CEO 사임…고문으로 자리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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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율주행차’ 이끈 존 크라프시크 CEO 사임…고문으로 자리 옮겨

 존 크라프시크(John Krafcik) 웨이모 CEO[사진=CNN]이미지 확대보기
존 크라프시크(John Krafcik) 웨이모 CEO[사진=CNN]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에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이끌던 존 크라프시크(John Krafcik) 웨이모 최고경영자(CEO)가 6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프시크 웨이모 CEO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시간과 세계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글을 통해 퇴직을 시사했다. CEO 자리에서 물라나는 크라프시크는 웨이모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경험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크라프시크는 지난 2015년 웨이모에 입사하기 전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현대, 포드 등에서 근무한 자동차 전문가로 꼽힌다.
웨이모 공동 CEO인 드미트리 돌고프((Dmitri Dolgov)와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Mawakana)가 각각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크라프치크는 자율주행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지난 2015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하기도 했고, 이어 2018년 애리조나주 챈들러에서 웨이모의 최초로 완전 자율형 승하차 서비스를 선보였다. 크라프시크는 “이 차량들은 일주일에 수천 마일을 운행한다”며 “웨이모는 안전운행을 위해 인체 감리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형 차량의 선도적 개발자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웨미오의 자율주행차 개발 정체와 상당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웨이보의 자체 자금 이외에도 외부로부터 3조5000만 달러(약 한화 3조6000억 원) 조달하기도 했다.

크라프치크는 ‘자율주행(self-driving)’ 대신 ‘완전 자동주행(fully autonomous driving)’이란 용어를 도입했었다. 크루즈컨트롤(Cruise control)기능을 향상시킨 단순한 ‘자율주행’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구글의 자율주행 개발 프로젝트로 시작된 웨이모는 지난 2015년 12월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알파벳의 자회사로 분사했다. 당시 크라프시크 “자율주행을 공상과학에서 전세계의 도시계획가들이 자율주행을 상정한 도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