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희망퇴직 신청 기한은 당초 지난 9일까지였으나 오는 19일까지로 연장됐다. 롯데마트는 현재 퇴직을 원하는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으로 300여 명이 구조 조정 명단에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달 24일 사내 통신망에 희망퇴직 안을 발표했다. 이후 정직원 4300여 명 중 동일 직급별 1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캐셔(계산원) 등 무기계약직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회사 측은 희망 퇴직자에게 퇴직위로금으로 근속연수별 최대 기본급 27개월분을 준다. 여기에 대학생 자녀 1인당 학자금 500만 원을 일시 지급한다.
이는 일부 고연차 직원이 아닌 전 직급을 대상으로 한 조치로, 롯데마트 측은 100% 신청자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뤄질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한편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660억 원에 이르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하고 7∼12월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 휴직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