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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마트폰 제조 강국...두달간 수출액 100억 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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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마트폰 제조 강국...두달간 수출액 100억 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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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올해 수출 역시, 휴대폰과 관련 부품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60%물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삼성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애플과 샤오미 등도 생산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어 휴대폰과 관련 부품의 수출비중은 베트남에서 더욱 커질 전망이다.

14(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카페비즈(Cafebiz) 등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총국은 올해초부터 2월말까지 수출액 10억달러 이상 품목 9개가 총 수출의 7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중 휴대폰과 관련 부품은 6개 품목이다.
이 6개 품목 수출액은 9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8% 증가했으며, 총 수출의 19.2%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휴대폰과 관련 부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신장비 생산은 22.9% 성장했다.

올해초부터 2월말까지 휴대폰 생산량은 3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관련 부품 생산량은 95조4000억동어치로 55.7% 늘어났다.

주요 수출 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이다. 대중국 휴대폰과 부품 수출액은 약 2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9% 증가했다.

2010년 전체 수출의 3.2%에 그쳤던 휴대폰과 관련 부품 수출액은 2016년에 10배 증가한 19.5%를 차지했다. 2016년 이후 전체 수출액에서 휴대폰과 부품 비중은 약 20%를 유지해 왔다.

통계총국은,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의 전자, 휴대폰 제조 기업 공장이 베트남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까지는 삼성이 베트남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및 휴대폰 생산 업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 베트남 법인의 생산량과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전자 및 휴대폰 제조산업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