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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기권, 껌 맥주, 할랄 간편식…진화하는 편의점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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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기권, 껌 맥주, 할랄 간편식…진화하는 편의점 상품!

GS25, 오는 5월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과 충전 서비스 선봴 예정
틈새시장 공략 CU·이마트24…할랄 인증 간편식, 문구 상품 출시
세븐일레븐, '유동골뱅이맥주' 이어 '쥬시후레쉬맥주' 돌풍 기대

GS25는 오는 5월 중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을 내놓고 충전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GS25이미지 확대보기
GS25는 오는 5월 중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을 내놓고 충전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GS25

GS25, 업계 최초 ‘시내버스 정기권’ 판매


GS25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판매와 충전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시내버스 정기권은 정해진 기간 무제한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관광객의 편의 확대,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전주시가 지난해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했다.

GS리테일은 전주시와 전주시청에서 시내버스 정기권 활성화를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 사업을 다각도로 지원해 갈 방침이다.

GS25는 정기권 판매‧충전을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에 돌입했으며 ▲1일권(5000원) ▲2일권 (9000원) ▲30일권(4만 원) 등 총 3종의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을 오는 5월 중 선보일 방침이다.

CU, 업계 최초 할랄 인증 원재료로 만든 간편식 판매


CU는 할랄 방식으로 도축된 닭고기가 들어간 간편식 2종을 판매한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CU는 할랄 방식으로 도축된 닭고기가 들어간 간편식 2종을 판매한다. 사진=CU


CU는 업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원재료로 만든 간편식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할랄 방식으로 도축된 닭고기를 활용한 ‘치킨 마크니 커리 덮밥’과 ‘트리플 치킨 플래터’ 등 2종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Sharia)에 따라 ‘허용되는 것' 또는 ’합법적인 것‘을 뜻하는 것으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들을 총칭한다. 그간 편의점에서 라면 등 이슬람 국가로부터 수입된 할랄 가공식품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할랄 인증 원재료로 직접 간편식을 제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할랄푸드가 무슬림이 주로 찾는 음식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엄격한 유통 과정을 거친 상품이라는 신뢰와 호기심 덕분에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CU가 2019년 말레이시아에서 직수입해 5만 개 한정으로 선보인 할랄 볶음면 ‘미고랭 오리지널’은 SNS에서 입소문이 나며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

김동율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이색 상품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다양한 글로벌 메뉴의 출시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명확한 수요는 있지만, 규모가 작아 쉽게 접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차별화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 2탄 '쥬시후레쉬맥주' 출시


세븐일레븐은 이색 수제맥주인 '쥬시후레쉬맥주'를 내놨다. 사진=세븐일레븐이미지 확대보기
세븐일레븐은 이색 수제맥주인 '쥬시후레쉬맥주'를 내놨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국민 장수 껌 ‘쥬시후레쉬’와 협업해 프리미엄 수제맥주 ‘쥬시후레쉬맥주’를 내놨다.

쥬시후레쉬는 1972년 롯데제과에서 출시된 이후 50년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수 제품이다. 특유의 달콤한 과일향과 맛으로 한때 껌의 대명사로 불리며 국내 껌 시장을 대표했던 제품이다.

이번에 나온 쥬시후레쉬맥주는 라거 타입의 수제맥주로 쥬시후레쉬 껌 원액을 그대로 담아 향긋한 과일 향과 청량감을 선사한다. 패키지에는 쥬시후레쉬 색과 디자인을 그대로 입혀 레트로 감성을 재현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1월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 1탄으로 출시한 ‘유동골뱅이맥주’는 현재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쥬시후레쉬맥주 제조는 골뱅이맥주를 생산한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맡았다. 데쎄를라잇브루잉은 수제맥주 벤처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제맥주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제품 판매 개시를 기념해 ‘4캔 1만 원’ 행사를 개최한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주세법 변경 후 할인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편의점에서 차지하는 수제맥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수제맥주 차별화 상품들을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마트24, 장수막걸리와 손잡고 MZ세대 '인싸템' 내놔


이마트24는 장수막걸리를 연상케하는 문구류 2종을 출시했다. 사진=이마트24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24는 장수막걸리를 연상케하는 문구류 2종을 출시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장수막걸리와 제휴해 뉴트로 감성의 문구류 2종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번 신상품은 막걸리 업계 1위 브랜드인 장수막걸리를 모티브로 한 ‘플래너(50매)’와 ‘점착메모지(120매)’다. 이는 이마트24가 이종 업계와 협업해 선보이는 첫 문구류 상품이다.

장수막걸리 플래너는 막걸리 병 모양을 형상화한 상품으로 실제 막걸리 패키지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 내지는 10일짜리 플랜과 메모로 구성돼 있다.

장수막걸리 점착메모지는 막걸리를 떠올리게 하는 주막 차림판으로 디자인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내부 메모지 디자인에는 해물파전, 김치전, 골뱅이소면 등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가 활용됐다.

이번 협업은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상품으로 MZ세대를 공략하려는 이마트24와 젊은 소비층을 확보하려는 장수막걸리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문구류에 막걸리 이미지를 적용하면 의외의 조합이 색다름과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학생‧직장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플래너와 점착메모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이마트24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이번 문구류 상품을 시작으로 장수막걸리와 협업한 다양한 생활잡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