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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슈퍼부양책 상원 통과 후 1.616%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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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슈퍼부양책 상원 통과 후 1.616%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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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8일(현지시간) 1조 9000억 달러의 코로나19 부양책 상원 통과 후 대체로 상승했다. 사진 = 로이터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원이 지난 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1조9천억달러 규모의 1조9천억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법안을 통과시킨 후 8일(현지시간) 오전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616%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지속 상승하는 중이다. 동부시간 오전 6시 26분(한국시간 오후 8시 26분) 1.594%를 기록해 상승 폭을 다소 줄인 상황이다.

같은 시간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295%를 나타냈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에 반비례한다.

미국 상원은 5일과 6일 이틀에 걸친 밤샘 회의를 통해 경기부양책을 찬성 50표, 반대 49표로 가결했다.

법안은 이제 하원으로 이동, 표결을 거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이후 발효된다. 하원의석은 민주당 221석, 공화당 211석으로 민주당이 과반 이상을 점해 통과 가능성이 높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하원 투표는 9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은 14일까지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로드맵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가결 직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인에 대한 도움이 오고 있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선언했다.

상원이 가결한 법안의 핵심은 재난지원금이다. 성인 1명당 1400달러의 현금이 지급되고 실업급여가 추가지급 연장, 백신 접종과 검사 확대 등이 담겼다.

최근 유행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서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앰브로스 크로프턴(Ambrose Crofton)은 "최근 국채 수익률 급증으로 주식 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위안을 얻어야 한다. 시장이 무질서해지면 유리한 재정 조건을 유지하고 경제가 완전 고용으로 갈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파월 의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잡스(jobs) 서밋에서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기저효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일시 현상일 것이다.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이거나 완전 고용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낮다고 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려면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로 되돌아가야 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지속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실업률이 낮아지고 소득, 성별, 인종에 걸쳐 고용이 회복될 때까지 단기금리를 제로로 고정하고 매월 채권 매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완화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조장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mindful))"면서도 "그러나 (1960년대와 1970년대 인플레이션 때와) 지금 상황은 다르다"고 일축하면서 "1년 이상 견디지 못하고 정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미국 13주물 재무부 장기채(540억 달러), 26주물(510억 달러) 경매가 열릴 예정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