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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급 제동 골드만삭스의 진단 나스닥 다우지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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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급 제동 골드만삭스의 진단 나스닥 다우지수 "폭발"

미국 고용지표 깜짝 개선으로 국채금리 상승이 멈추고 뉴욕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시 주말 마감 상황.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고용지표 깜짝 개선으로 국채금리 상승이 멈추고 뉴욕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시 주말 마감 상황.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에 또 한 번의 "큰 장"이 오고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바이러스에 민감한 부문의 고용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면서 1분기에 5.5%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겨울 폭풍 등 한파가 아니었다면 2월 취업자가 지금보다 더 많은 50만 명 이상 늘었을 것”이라며 “일시적 실업자의 노동 시장 복귀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지난 달 미국 경제의 핵심 지표인 일자리 수가 깜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는 물론 코스피와 코스닥 등 아시아 증시도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게됐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총 37만9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평균 21만 개를 폭으로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감소했던 일자리 수는 올 들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먼저 발표했던 1월 일자리 수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당초 4만9000개 늘었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확정치에서 16만6000개 증가로 수정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힘입어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늘어난 일자리의 94%는 레저 및 접객업에 집중됐다. 그동안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업종이다. 전국적인 봉쇄령이 속속 해제되면서 식당과 주점에서만 28만60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미국의 2월 실업률도 개선됐다. 뉴욕증시 전망치 6.3% 보다도 낮은 6.2%를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였던 2021년 4월의 14.8%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고용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주말 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 가격은 배럴당 3.5% 오른 66.09 달러로 마감했다. 경제 회복 기대로 원유 수요가 커졌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했던 데다 국채 금리의 상승도 제한되면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2.16포인트(1.85%) 상승한 31,496.30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47포인트(1.95%) 급등한 3,841.94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68포인트(1.55%) 오른 12,920.15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 동안 1.8% 올랐다. S&P500 지수는 0.8% 오르고 나스닥은 2.1% 내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1.62% 부근까지 순간적으로 오르기도 했다. 이후 차츰 반락하며 1.5%대 중후반으로 다시 내렸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에는 금리 상승 탓에 불안정했지만, 금리가 레벨을 낮추자 빠르게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상승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가 더 비둘기파적으로 될 필요성은 지금 맞지 않는다"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옵션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채권 금리 상승 억제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지는 않은 바 있다. 다우지수는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800포인트를 넘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는 전장 대비 2.5% 이상 추락하기도 했다.

상원을 통과한 바이든 부양책 법안은 하원 표결 절차를 다시 거치게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0% 반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69% 하락한 24.66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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