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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뉴칼레도니아에서 배터리 원료 '니켈' 공급받는다...기술고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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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뉴칼레도니아에서 배터리 원료 '니켈' 공급받는다...기술고문 참여

발레,트라피규라 참여 '프로니 리소시스'에 51% 지분 매각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남태평양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니켈을 공급받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뉴칼레도니아 니켈광산 고문으로 니켈 광산에 참여한다.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가격은 최근 1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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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캐나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5일(현지시각) 테슬라기 최근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니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니켈 광산의 지분을 보유하지는 않는다. 대신 기술 고문을 맡으면서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에 "니켈은 리튬이온 셀 생산확대에서 가장 큰 걱정 거리"라고 적었다.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독일에도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니켈 확보는 과제로 떠올랐다. 니켈은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다. 니켈의 함유량을 높이면 배터리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더 가볍고 작게 만들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러시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니켈 생산국이다. 호주에서 동쪽으로 약 1200km 떨어진 뉴칼레도니아는 전세계 니켈 매장량의 약 25%가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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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글로벌 광산업체 발레가 뉴칼레도니아 남부 고로시에서 운영하는 니켈 광산과 공장. 사진=발레

발레는 2011년 고로광산에서 니켈코발트 생산을 시작했지만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자 2020년 12월 공장을 폐쇄했다. 발레는 2019년 고로 니켈 광산과 관련해 16억 달러의 자산 상각 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뉴칼레도니아 남쪽에 있는 고로 광산은 이산화니켈 형태로 연산 6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지만 생산량은 2017년 3만7400t으로 정점에 도달한뒤 감소해 2019년 생산량은 2만3400t에 그쳤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발레는 지난 1년여 동안 광산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매각은 프랑스에서 독립하려는 뉴칼레도니아 정부, 주정부간 이견으로 복잡해졌다. 원주민인 카낙스족과 식민지 후예들인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주민 투표에서 독립하지 않고 프랑스령으로 남아있기로 결정했다.

발레는 4일(현지시각) 고로 광산의 과반 지분을 주정부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상품 중개회사 트라피규라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인 '프로니 리소시스(Prony Resoueces)에 매각하는 공식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트라피규라는 당초 지분 25%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19% 인수에 그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