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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 “미 국채 장기금리 급등은 경제 정상화의 과정, 향후 더 오를 수 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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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 “미 국채 장기금리 급등은 경제 정상화의 과정, 향후 더 오를 수 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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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융전문가들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미 국채의 장기금리가 향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그래픽자료=CNBC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브레너드 이사는 지난 3일(현지시각) 경제성장과 소비전망은 개선되기 시작했지만, 대규모 채권매입 속도 감속을 위해 미 금융당국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려면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채권시장의 불안정한 움직임으로 인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참가자는 앞을 읽고 움직인다. 그에 대해 중앙은행 당국자는 발밑의 경제 데이터 등을 기본으로 신중하게 판단을 한다. 당장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불안하다. 물가 상승도 억제되고 있다. 그런데도 장기금리가 크게 뛰면 모처럼 회복의 싹을 잘라버릴 것이라는 시각으로도 읽혀진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으로 감염 확대가 억제되면 경제 및 물가가 정상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미 장기금리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인 2%대까지 상승할 만도 하다. 그런 판단에 따라 고비의 하나가 된 1.6%까지 단숨에 상승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지구 연방은행 총재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에 따른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될 것을 계속 낙관하고 있어 미국 국채 이율의 상승은 그다지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에 가까운 시각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Fed가 장기금리 인상을 용인한다고 인식되면 한층 더 장기금리 상승이 가속될 우려도 있어, 브레너드 이사는 제동을 걸려고 하고 있다. 확실히 경기나 물가가 정상화를 향해서 개선의 조짐이 더 보이면 거기에 응한 금리상승은 Fed도 용인하겠지만, 그것은 아직 이르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면한 상황뿐만 아니라 예측도 중요하다. 이번과 같은 팬데믹 하에서의 금융시장 동향 등을 실제로 경험한 사람은 없고, 중앙은행 관계자를 포함해 앞을 다 읽을 수 없는 것도 확실할 것이다. 팬데믹은 결국 수습이 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도 언젠가는 정상화한다. 하지만 그때 중앙은행은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하지만 쉽게 움직일 수가 없다. 특히 긴축에는 주저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대규모 정부 재정정책이 먹히면서 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대담한 정부의 정책의 근원이 국채 발행이라면, 국채의 수급 균형과 함께 정부채무의 팽창에 따른 재정위기에 대해 장기금리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정상화를 전제로 거기까지 생각하면 올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