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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압력에도 연준 조기금리 인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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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압력에도 연준 조기금리 인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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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수익률 등락 속에 주식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잠잠하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주식시장도 국채 수익률 등락 속에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국채 수익률과 주식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근본 배경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릴 것"이란 시장 전망은 근거가 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CNBC는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수익률이 다시 들썩이고 있지만 그 배경인 연준의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강세를 뒤로하고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4일(현지시간)부터 다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하고 있다.

5일에는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 초반 1.6%를 다시 돌파하며 올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이 하락해 1.55%로 떨어지며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돌려놨다.

뉴욕 주식시장은 이날 국채 수익률이 치솟자 추락했다가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철저히 채권시장 흐름에 좌우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우려가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날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2월 고용동향이 대표적이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내 일자리는 37만9000개가 늘었고, 실업률은 6.2%로 떨어졌다.
21만개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은 1월과 같은 6.3%를 기록했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압도하는 좋은 성적이다.

고용지표 개선은 곧바로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로 이어지며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신규 감염자 감소,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 추진은 미 경제가 회복을 넘어 과열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날 공개된 고용동향에서 미 노동시장 회복세가 탄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노동비용 상승에 따라 물가 상승이 본격화하는 이른바 '2차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높아지게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비용 상승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설에서 경제 봉쇄완화로 '일부 비용 상승 압력'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파월은 노동시장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여성·소수인종 등 소외계층, 서비스업 등 일부 산업분야에서는 여전히 구직난이 심각하다면서 노동시장의 완전한 회복은 아직 멀었고, 이에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역시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은 파월이 인내를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압박이 결국 조기 금리인상을 부를 것이란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이같은 우려는 기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럴(SG) 글로벌 외환전략 책임자 키트 주크스는 분석노트에서 "채권시장이 원하는 바를 외칠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연준이 정책을 뒤틀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주크스는 다만 "채권시장이 혼란으로 치달아 장단기 금리 격차를 급격하게 벌려 놓으면 연준이 개입해 조기 금리인상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 역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에이즐러 캐피털으이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 프란체스코 가자렐리는 "연준의 경제전망을 보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대폭발을 경험한 뒤 내년에 자시 목표치(연평균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에 나서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과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FD은행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차랄람보스 피수로스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평균'으로 바꿈에 따라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수개월간 넘나들더라도 이를 용인할 것임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면서 결국 물가상승세가 단기간에 가파르더라도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