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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600달러 붕괴...4주만에 시가총액 2340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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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600달러 붕괴...4주만에 시가총액 2340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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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최근 4주 동안 시가총액이 2340억 달러 사라졌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5일(현지시간) 60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지난 4주 동안 사라진 시가총액만 2340억 달러가 넘는다.

폭등세로 시장을 달구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를 세계 최대 부자로 올려놨던 테슬라 주가가 이상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반적인 기술주 하락 흐름보다 훨씬 가파른 낙폭을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5일에는 장중 낙폭이 13%에 이르기도 했다.

오후장 들어서 가파른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낙폭을 좁혔지만 결국 전일비 23.49 달러(3.78%) 급락한 597.95 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가 지속되 59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 거래 마감가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최저치다.

이번주 들어서만 주가가 11% 폭락해 주간 단위로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9년 5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긴 하락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후반 마침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뒤 승승장구하며 머스크를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앉혀주기도 했지만 최근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포드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속속 전기차 부문 강화를 내세우고 나서면서부터다.

이들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시장 변화에 부응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잇달아 발표했다. 테슬라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다.

테슬라는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로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미 경제회복세 속에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주식시장 폭등세를 주도했던 기술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5일 주식시장에서 애플, 마이크소프트(MS) 등이 상승마감했지만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하강 압박을 받았고, 이 가운데 테슬라가 나스닥 100 지수와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하나가 됐다.

1월말 8370억 달러에 달했던 테슬라 시가총책은 이날 5740억 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테슬라만 폭락한 것은 아니다.

테슬라보다 덩치가 작은 다른 전기차 업체들도 테슬라와 함께 줄줄이 하락했다.

로즈타운 모터스, 중국 니오, 워크호스 그룹, 시펑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또 럭셔리 전기차 업체 루시드와 합병협상을 진행 중인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처칠캐피털 IV, 노던 제네시스 애퀴지션 등 전기차 업종 합병을 추진 중인 SPAC들도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로즈타운은 1.02 달러(5.73%) 폭락한 16.77 달러, 니오 주가는 1.17 달러(2.98%) 급락한 38.11 달러에 마감했다.

또 워크호스 그룹 주가는 73 센트(5.05%) 폭락한 13.73 달러로 밀렸고, 시펑은 1.33 달러(4.53%) 급락한 28.03 달러로 떨어졌다.

처칠 캐피털IV는 가까스로 상승 마감하기는 했지만 오전 장에서 21 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해 결국 전일비 6 센트(0.25%) 오른 24.40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