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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20선 후퇴, 0.57%↓...파월 실망 속 동학개미 1.1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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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20선 후퇴, 0.57%↓...파월 실망 속 동학개미 1.1조 순매수

중국주식시장 상승에 낙폭 줄여

코스피가 5일 302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5일 302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5일 3020선으로 하락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팔자에 나서며 코스피에 부담을 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57%(17.23포인트) 내린 3026.26 에 거래가 종료됐다.
코스피는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0.24%(7.33포인트) 내린 3036.16에 출발했다. 이어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2980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시장의 실망과 장기국채금리 상승지속에 코스피가 급락하며 출발했다"며 "장중 전인대 회의에서 리커창 총리가 거시정책의 급선회는 없다는 리커창 총리의 발언에 중국 주식시장이 상승전환한 데다, 코스피가 3000선이 붕괴되며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어느 정도 낙폭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하락은 4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이 국채금리 급등에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소극적 모습을 보이며 약세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 급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대담에서 완화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지 못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대 중반으로 급등했다.

이번 한주동안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3043.87에서 3026.26으로 약 1%(17포인트)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사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3702억 원에 이른다.기관도 8051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890억 원 순매수했다.

이번 한주동안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KB금융 1219억 원, 포스코 1206억 원, LG화학 1156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SK하이닉스 4045억 원, 삼성전자 2476억 원, 카카오 2211억 원순으로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기아차다. 순매수규모는 629억 원에 이른다. 신세계 324억 원, 포스코284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3740억 원, SK이노베이션 745억 원, 네이버 743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6192억 원, SK하이닉스 4088억 원, 카카오 2895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LG화학 1671억 원, 포스코 1393억 원, KB금융 1258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이날 거래량은 11조69991만 주, 거래대금은 16조475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8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565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29%(2.72포인트) 내린 923.4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LG화학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에 관한 소송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영업비밀침해 명백'이라는 최종 의견서를 공개하자 4.15% 뛰었다.

기아차 3.05%, 삼성생명 2.68%, 포스코 1.78%, LG전자 1.7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4.55%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0.36%, 1.41% 하락했다. 카카오 2.28%, 엔씨소프트 3.02%, 아모레퍼시픽 3.27% 내렸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재정정책 추진과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금리 상승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금리 상승에 직접수혜를 받거나 실적전망 상향이 강한 업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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