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증권사 해외주식수수료 인하 포문, 중소형증권사 합류
5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증권사에 통용되는 해외주식 수수료의 최저 마지노선은 0.1%다. 해외주식거래수수료경쟁을 주도하는 곳은 대형증권사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연말까지 비대면계좌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거래수수료 0.09% 이벤트를 하며 그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계좌인 다이렉트 계좌개설 이벤트로 해외주식수수료 인하경쟁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초 비대면 계좌개설과 휴면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중국, 홍콩, 일본시장 주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때 수수료 0.07%를 적용하고 있다. 기간은 6월말까지다.
KB증권도 최저수준으로 해외주식수수료 인하에 합류했다. KB증권은 3개월간 ‘해외주식 온라인수수료 0.07% 이벤트’ 를 실시중이다.
대상은 KB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하는 프라임센터(비대면, 은행연계) 계좌보유 투자자 중 신청자다. 기간도 1년으로 최장기간이다.
하우성 KB증권 마블랜드트라이브(M-able Land Tribe)장은 “글로벌 투자자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수료 혜택기간도 1년으로 최장...신규고객확보 차원
하이투자증권은 5월 13일까지 비대면(스마트 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미국주식 매매과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시선을 잡는 대목은 수수료율과 기간이다. 미국주식 매매 서비스 신청을 완료한 고객이 대상으로 미국주식 매매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69%를, 기간도 최장기간인 1년을 적용한다.
미국주식 매매를 위한 최초 투자지원금 30달러를 지원하며 100만 원 이상 매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70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도 2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며, 매월 100만원 이상 매매할 경우 최대 1년간 무료서비스도 적용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중소형 증권사가 해외주식위탁매매에 진출하며 수수료인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는 대형사에 비해 고객층이 두텁지 않아 신규고객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대형사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부분은 수수료로 수수료인하에 따른 수익성둔화는 고객확보차원의 마케팅비용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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