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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LG유플러스에 여풍(女風) 거세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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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LG유플러스에 여풍(女風) 거세게 분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사회 다양성과 투명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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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LG유플러스가 이사회 다양성과 투명성 향상을 위해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왼쪽)과 벤처캐피털업체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진=LG제공
㈜LG와 LG유플러스 사외이사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남성의 영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사외이사에 여성 전문가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이사회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한 두꺼운 '유리천장(Glass ceiling: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가로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이 깨지는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지주회사 ㈜LG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이 집행임원은 환경 서비스 회사 코오롱에코원 대표를 역임한 환경 분야 전문가다. 그는 앞으로 경영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 3일 벤처캐피털 옐로우독의 제현주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제 대표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돕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 등을 살려 기술과 산업 트렌드에 대해 자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와 LG하우시스, 광고회사 HS애드 모기업 지투알은 지난달 25일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 중심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돼 기업들은 늦어도 2022년 7월까지 여성 등기이사를 적어도 1명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LG는 올해 ㈜LG, LG전자,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지투알 등 5개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또한 내년에는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자산 2조원 이상 LG 상장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