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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차기 아마존 CEO, 美 펜타곤과 '킬러 드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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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차기 아마존 CEO, 美 펜타곤과 '킬러 드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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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차기 CEO 앤디 제시는 2018년 출범한 미 국가인공지능안보위원회(NSCAI)의 멤버로서 팬타곤과 협력해 킬러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피스링크
아마존의 차기 CEO 앤디 제시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을 일으키고 정착시킨 주인공이지만 동시에 지난 2018년 출범한 미 국가인공지능안보위원회(NSCAI)의 멤버로서 팬타곤과 협력해 킬러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고 이탈리아의 전문 매체인 피스링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SCAI는 미 의회가 전쟁과 방어 측면에서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위원회는 15명의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다. 에릭 슈미트 전 알파벳 CEO를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스프트, NASA 제트추진연구소, 구글, 오라클, 인큐텔 등의 임원들이 여기에 속해 있다.

NSCAI는 현재 의회에 공식 제출할 최종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있다. 최종 보고서 초안에서는 팬타곤이 자율주행 킬러 로봇을 개발하고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의회에 상정될 프로젝트는 미국이 국제인권법을 준수하면서 '킬러 드론'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들은 킬러 드론의 자체개발을 반대하고 드론의 공격과 감시에 관여하게 될 구글 직원들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파업했지만 위원회는 '킬러 드론'의 금지를 거부했다. 그러나 킬러 드론을 이용한 핵무기 발사 권한은 인간에게만 부여되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다.

위원회 보고서는 또한 아마존에서 제시가 이끌어 온 아마존웹서비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분석 및 감시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의 군사작전에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더 많고 인간의 판단력은 인공지능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정보, 감시, 인식, 경보 시스템 등 전반적으로 인공지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정보관리자들은 인간의 검토 개입 이전이라도 인공지능을 탑재한 분석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와 정보의 처리를 최대한으로 자동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펜타곤에 대해 디지털 및 물리적 감시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담고 있다.

제시가 정부와 법 집행기관의 감시기술 활용 부문에 참여한 것은 아마존으로서는 의미가 크다. 아마존은 국방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약을 따냈지만 아마존의 이의 제기와 함께 프로젝트가 전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아마존은 정교한 직원 감시 기술로도 유명하다. 오픈마켓연구소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존의 감시 카메라 외에도 열 카메라, 전자 손목 밴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헤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 법 집행 기관이 운전자를 감시하고 전국의 더 큰 카메라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모든 밴에 AI가 장착된 카메라를 장착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소비자 품목도 우려를 낳는다. 아마존링은 가정집 입구에 배치된 링 카메라를 수백 개의 법 집행기관과 연계하고 있다. 경찰은 전체 이웃들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얼굴인식 시스템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대한 판매 및 서비스를 1년 동안 유예했지만 제시는 이 시스템을 경찰에 직접 판매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시와 아마존의 미래는 더 많은 감시가 이루어지고 더 많은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며 투명성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