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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가난한 학생들, 온라인 교육으로 디지털 접근 기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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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가난한 학생들, 온라인 교육으로 디지털 접근 기회 늘어

멕시코 학생들이 컴퓨터를 통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courtesy of Espacio Migrante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 학생들이 컴퓨터를 통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courtesy of Espacio Migrant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가난한 학생들에게 디지털 접근 기회를 늘려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가 많은 어려움을 야기했지만, 디지털 기회 접근 확대는 일부 긍정적인 영향이라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의 빈곤 계층 자녀들은 대부분 쓰레기더미 수준의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가 폐쇄되고 온라인을 통한 교육이 장려되면서 일부 학생들은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컴퓨터 활용과 인터넷 사용에 관한 교육 강화로 쓰레기가 넘쳐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던 학생들이 희망을 갖게 됐다는 게 외신의 보도이다.

일례로 미구엘 테제다(Miguel Tejeda)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엔 컴퓨터를 사용해 본 적이 없었다. 올해 14살인 테제다는 수도인 멕시코시티 주변에 거주하지만, 정보통신(IT)은 고사하고 컴퓨터 자체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개월에 걸쳐 테제다와 200명의 학생들은 기본적인 IT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5살∼21살의 학생들은 멕시코의 비정부기구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종교단체가 기부한 오래된 컴퓨터를 활용해 교육받은 테제다는 “컴퓨터를 통해 배우는 게 어렵지 않다”며 “학교 수업을 훨씬 쉽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1억2600만명의 인구를 지닌 멕시코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18만6000명이 사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