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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투자 '스노플레이크',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서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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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투자 '스노플레이크',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서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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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스노플레이크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폭락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플레이크 주가가 3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4% 급락했다.

올해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이 예상을 뛰어넘지는 못한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했다.

스노플레이크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뒤 대박을 친 업체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일찌감치 투자한 업체로 유명하다.

버핏은 기술주를 좋아하지 않고, 애플 외에는 따로 대규모로 투자하지도 않지만 어쩐 일인지 스노플레이크에는 초기부터 투자해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노플레이크가 이날 공개한 4회계분기 실적은 평가를 내리기 모호한 수준이었다.

지난 1월 31일 마감한 4회계분기 매출은 1억905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1억7850만 달러보다 높았다.

연율 기준으로 매출은 이전 분기 증가율 119%와 맞먹는 117%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년 동안 석달마다 매출이 1년전에 비해 2배 넘게 폭증하며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졌음을 뜻한다.

그러나 적자는 대폭 확대됐다.

4회계분기 손실이 1억99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 8300만 달러에 비해 1억 달러 넘게 폭증했다.

주당 손실은 70센트였다.
스노플레이크는 지난 분기 시장 확대를 위한 추가 기능을 업데이트한 바 있다.

오디오, 비디오 파일 등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지원하고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전망이었다.

스노플레이크는 2~4월 1회게분기 매출을 1억9500만~2억 달러로 전망했다. 전년동기비 92~96% 증가하게 되는 수준이다.

팩트세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에상치 1억9630만 달러에 부합하는 규모다.

스노플레이크는 또 2월 시작하는 2022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전년비 81~84% 증가한 10억~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 116%를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10억1000만 달러와 부합한다.

그러나 시장은 세자리수 증가율 행진이 멈췄다는 점에 실망해 매물을 쏟아냈다.

스노플레이크는 지난해 9월 상장되며 주식시장의 총아로 떠올랐다.

그렇지만 열기가 가라앉은 뒤 주가 상승세는 주춤하고 있다.

올들어 이날 정규 거래까지 스노플레이크 주가는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뉴욕 주식시장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2%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버핏은 지난해 9월 스노플레이크가 상장한 뒤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한 덕에 하루만에 10억 달러가 넘는 평가차익을 거둔 바 있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스노플레이크가 상장 뒤 첫 거래가 이뤄진 지난해 9월 16일 주가가 폭등하면서 장중 319 달러까지 오른 덕에 이날 하루 평가차익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스노플레이크는 당시의 영화를 뒤로 하고 올들어 하락흐름을 이어가 이날 정규거래에서 전일비 23.57 달러(8.71%) 폭락한 247.03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