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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뭐길래 열광하나?...2020년 거래액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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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뭐길래 열광하나?...2020년 거래액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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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예술가 비플(Beeple)의 NFT 작품 크로스워드(CROSSROAD·사진)가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에서 660만 달러에 팔렸다. 사진 = 로이터
무료로 볼 수 있는 클립에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사용해 수백만달러를 지불하는 등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함께 잠재력 있는 블록체인 응용사례로 NFT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NFT 분석 플랫폼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BNP Paribas)산하 시장 분석 기관인 라뜰리에 (L'Atelier)가 발표한 2020년 NFT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NFT 시장 총 거래액은 약 6200만달러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2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늘었다.

NFT 구매, 판매, 보유 등 NFT를 거래하는 총 활성화 지갑 수도 2019년 11만2731개에서 2020년 22만2179개로 약 2배 증가했다. 현재 발행된 NFT 총 자산가치는 약 3억3800만 달러로 2019년 대비 약 2.5배 확대됐다.

NFT는 ERC-721과 같은 토큰 기술 등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다른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기존 암호화폐와 비슷하지만 NFT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같은 가치로 대체될 수 없다. 각각의 NFT가 저마다 고유한 식별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수집을 할 수 있는 유형의 게임에 사용돼왔지만 요즘은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NFT를 관심있게 보는 모습이다.

이처럼 최근 NFT는 새로운 투자처로 빠르게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암호화폐 시장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지난달 15일 NFT 탭을 별도로 추가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판매된 NFT 중 최고가는 지난달 26일 판매된 ‘크로스로드(Crossroad)’라는 작품으로 660만 달러에 판매됐다.

크립토펑크라고 불리는 수천 개의 컴퓨터 생성 아바타 중 하나가 최근 2백만 달러에 팔렸다. 2011년에 나온 냥캣 밈의 암호화 예술 작품은 온라인 경매에서 약 59만 달러에 팔렸다.
디앱(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정보 사이트 디앱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지난달 상위 3개 NFT 플랫폼 ‘NBA탑샷(NBA Top Shot)’, ‘오픈씨(OpenSea)’와 ‘크립토펑크(CryotoPunks)’의 매출이 전달 대비 약 4배 늘어난 3억 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NFT 기반 스포츠 스타 카드 수집 게임 블랙폼 ‘NBA탑샷’은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 전체 거래량의 67%를 차지했다. 디지털 아트 갤러리 ‘크립토펑크’는 역대 최대 매출인 7,9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평균 거래 가격도 1만 달러에서 3만 2,000 달러로 늘었다.

이외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NFT 플랫폼으로는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있다. 이용자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양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컨셉으로 2017년 출시 당시 큰 화제가 됐다. 이후 관심이 시들해지다 최근 다시 인기를 끌면서 한 달 동안 매출이 약 13배 늘었다. 캡콤 스트리트(Capcom’s Street)의 파이터(Fighter)Ⅱ 시리즈도 인기다. 인기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의 캐릭터가 그려진 캐릭터 카드를 판매한다. 현재 NFT 거래 플랫폼 크립토슬램(CrptoSlam!)에서 판매량 8위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 16일 론칭 이후 지금까지 약 126만 달러의 매출을 냈다.

NFT의 지지자들은 보통 예술가들은 컨텐츠의 온라인 배포로 돈을 벌지 못하는데 NFT는 인터넷에서 큰 문제를 해결한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비평가들은 NFT 열풍을 결국 흐지부지될 것이 분명한 또 다른 잠재의 광풍으로 보고 있다.

찰리 리(Charlie Lee) 라이트코인(LTC) 개발자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1년 NFT 인기는 2017년 ICO(Initial Coin Offering, 암호화폐공개) 붐과 2013년 알트코인 열풍과 유사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진입장벽 없이 계속해서 생성할 수 있고 가격 펌핑과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를 유발하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인터넷의 출현은 누구나 무료로 이미지, 비디오, 노래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블록체인 덕분에 가상 아이템의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사람들은 NFT를 사들이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 축구게임 스타트업 소라레(Sorare)가 5,0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소라레는 총 6,000만 달러를 유치하게 됐다. 소라레에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디스코드 등 유명 기업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는 벤치마크(Benchmark)가 주도했다. 벤치마크는 거대 투자전문 기업으로 트위터, 우버, 스냅의 투자도 진행한 바 있다. 페이스북과 스포티파이(Spotify)의 투자에 참여한 일이 있는 액셀 파트너스(Accel Partners)도 소라레 투자 유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알렉시스 오해니언(Alexis Ohanian) 레딧 공동설립자, 개리 베이너척(Gary Vaynerchuk) 베이너미디어(VaynerMedia) CEO 그리고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도 투자에 참여했다.

블록체인 기업 프로토콜의 라르스 렌싱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NFT의 대표 업계 활용 사례"라면서 "카드와 수집품을 거래하는 것은 항상 클럽의 수익 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NFT 붐에 큰 역할을 했다. 270만 달러 이상의 컬렉션을 모았다고 주장하는 한 NFT 수집가는 CNBC에 "현재 우리는 인구의 대부분이 하루 시간의 50%를 온라인과 PC에 소비하는 시점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