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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가 MZ세대를 사로잡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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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가 MZ세대를 사로잡는 방법?

던험비, "편의성·쇼핑경험이 편의점 선택 가른다"
GS25, 스니커즈 문화를 신제품 디자인에 반영
CU, 웹예능 적극 활용…MD가 직접 제품 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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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험비는 편의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 편의성과 쇼핑 경험이라고 밝혔다. 사진=던험비
편의성과 쇼핑 경험이 편의점 선택에 주효한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 자료가 공개된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글로벌 고객 데이터 분석 및 솔루션 기업 ‘던험비’는 ‘2021 한국 편의점 선호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고객의 편의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편의성 & 쇼핑 경험’이며 국내 편의점 5개사 중 GS25와 CU가 해당 부문에서 가장 높은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S25와 CU는 편의성을 높이고 질 좋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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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MZ세대의 스니커즈 문화를 반영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GS25


GS25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XXBLUE’와 협업해 MZ세대의 소비 취향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두 업체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는데, GS25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드로우유’, ‘버터래플’. ‘제로클럽 젤리’ 등 제품은 스니커즈 문화와 연계된 것이다.

상품명에 스니커즈 관련 용어를 활용한 것이 특징인데 ‘드로우’와 ‘래플’은 상품은 구매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 때 응모‧추첨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 ‘제로클럽’은 드로우와 래플을 통해 한 번도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드로우유 딸기와 드로우유 초콜릿은 상품 패키지에 스니커즈를 뽑기 하는 고객 모습을 표현한 제품이다. 버터래플은 기존 크라운 버터와플에 추첨을 하는 일러스트를 추가한 상품이며, 제로클럽 젤리에는 스니커즈를 가지려는 고객의 마음이 일러스트로 표현돼 있다.

홍성찬 GS25 마케팅팀 과장은 “MZ세대의 대표적인 놀이터 중 한 곳인 GS25에 젊음의 상징 스니커즈 문화를 접목하는 상품을 출시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고객이 GS25를 방문 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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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리치리치 삼각김밥'을 알리기 위해 오는 4일 웹예능 '을지로 탁사장'과 협업한 영상을 공개하고 연계 행사를 벌인다. 사진=CU


CU도 마찬가지로 MZ세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으나 콘텐츠를 활용해 상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을 편다는 점에서 GS25와 다르다.

대표 사례로 CU는 4일 웹예능 ‘을지로 탁사장’과 협업 제작한 영상을 대중에 공개한다.

을지로 탁사장은 유튜브 채널 ‘탁재훈의 탁사장’에서 연재하고 있는 인기 콘텐츠로,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과 가수 이수민이 출연해 업종 불문 홍보가 필요한 업체에게 컨설팅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탁재훈의 탁사장은 을지로 탁사장의 인기에 힘입어 오픈 2개월 만에 구독자 수 약 23만 명을 달성했다.

을지로 탁사장 CU편에는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과 삼각김밥의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김유경 MD가 탁사장의 을지로 사무실을 방문해 30년 만에 리뉴얼된 삼각김밥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자문 받는 내용이 담긴다.

담당MD가 직접 삼각김밥의 핵심 비법과 제조과정을 공개하고 상품기획자로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등의 모습이 진솔함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CU는 제조사와 협력해 공동생활가정 그룹홈에 거주하는 아이들과 봉사자들을 위한 리치리치 삼각김밥 기부도 진행한다. 또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리치리치 삼각김밥을 예약 구매하는 고객(선착순 1만 명)은 을지로 탁사장 CU편을 시청하고 영상 내 시크릿코드를 입력할 경우 가격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이처럼 외부 채널과 협업을 하는 것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채널로 자사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고, 제 3자를 통해 가감 없는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CU의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부족한 면이 드러나더라도 솔직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특성에 맞춰 우리 상품의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했다”면서 “평소 편의점의 신상품이나 행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누구나 씨유튜브의 콘텐츠를 재미있게 구독할 수 있도록 외부 채널과 협업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