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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로켓 컴퍼니스, 공매도 압박으로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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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로켓 컴퍼니스, 공매도 압박으로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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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압박으로 주가가 폭등한 로켓 컴퍼니스. 사진=로이터
게임스톱에 이어 이번엔 로켓 컴퍼니스가 소셜미디어 주식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게임스톱 등과 달리 로켓은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이 시장의 주목을 끌게 됐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온라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업체 로켓 모기지 지주사인 로켓 컴퍼니스 주가는 이날 70% 넘게 폭등했다.

로켓 주가는 전일비 17.30 달러(71.19%) 폭등한 41.60 달러에 마감했다.

특별한 재료도 없었다.

레딧,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주가가 폭등하는 전형적인 '소셜미디어주'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로켓은 여기에 더해 게임스톱 등의 주가 폭등을 부른 배경이었던 '공매도 압박' 재료까지 더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현재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로켓 주가 하락을 예상해 대규모 공매도에 나서면서 로켓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공매도된 주식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게임기 소매체인 게임스톱, 미국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헤드폰 업체 코스, 캐나다 스마트폰·소프트웨어 업체 블랙베리 등이 '공매도 압박' 기대감으로 주가가 폭등했던 것과 다르지 앟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로켓 주식 가운데 약 40%가 현재 공매도 상태에 있다.

개미투자자들이 로켓 주식을 대거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리면 공매도에 나섰던 헤지펀드들은 대규모 손실을 피하기 위해 주식 매수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렇게 주가 추가 상승을 유도하는 공매도 압박 종목으로 이번에 로켓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로켓 주가는 덕분에 이날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중 폭등세로 인해 수차례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벳 채팅 창에는 로켓에 관한 수많은 포스트들이 올라왔다.

한 포스트에서는 "나는 로켓을 좋아한다. 170만 달러를 올인했다. 욜로(YOLO)"라고 외쳤고, 이 글에는 1700여개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욜로는 "인생은 한 번 뿐(You Olny Live Once)"이라는 말로 인생을 즐기자는 의미로 쓰인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도널드 판데티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최근 다른 종목들에서 보았던 것 같은 개미투자자/레딧의 활동이 반영된 거래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데티는 "로켓에 대한 전망을 계속해서 높여가고는 있지만 실적 발표 뒤 셋째날인 이날 주가 폭등세를 정당화할 만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단서를 단 뒤 "주가가 다시 정상화하고, 펀더멘털에 기초해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주가 하락을 예견했다.

마켓 리벨리온 공동 창업자인 존 나자리안은 옵션 시장에서의 이상 움직임이 있던 터라 로켓 폭등세가 결코 놀랍지만은 않다면서 레딧에서 전날 로켓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돌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로켓의 화제성이 게임스톱만큼 높지가 않았다는 점이다.

레딧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주가가 폭등한 게임스톱과 달리 로켓의 상승세에는 소셜미디어 외에 뭔가 다른 펀더멘털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CNBC 유명 주식 해설가 짐 크레이머는 로켓 주식 물량의 38%가 공매도된 상태라면서 이 정도면 공매도 압박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자신은 로켓 경영진과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나는 로켓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파너와 댄 길버트 회장의 열렬한 팬"이라면서 "솔직히 지금까지 이 주식이 왜 크게 주목받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로켓의 주가 폭등이 단기간에 끝날지 주사 상승의 도약대가 될지가 조만간 판가름나게 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