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마윈, '생수 재벌' 중샨산에 밀려 중국 최고 부자 자리 내줬다

공유
0

마윈, '생수 재벌' 중샨산에 밀려 중국 최고 부자 자리 내줬다

앤트그룹 IPO 좌절로 타격... 텐센트 홀딩스-핀듀오듀오 창업자에도 뒤져 4위에 그쳐

center
마원 알리바바 창업주. 사진=로이터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 기업공개(IPO) 좌절이 마윈을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에릭 징 앤트그룹 회장은 여전히 앤트그룹 상장을 "확신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중 지도부가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상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앤트그룹은 또 중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과 소비자 정보 공개 규모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장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알리바바, 앤트그룹 창업자인 마윈은 이날 공개된 중국 후룬 글로벌 부자순위에서 중국 최대 부자 자리를 내줬다.

마윈과 그 일가는 이 리스트에서 2019년과 지난해 연속 1위 자리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중국 생수업체 농푸 창업자 중샨산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텐센트 홀딩스, 핀듀오듀오 창업자 등이 2, 3위로 마윈을 앞섰다.

마윈은 4위에 그쳤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24일 중국의 낡은 금융규제 시스템을 비판한 것을 두고 두고 후회하게 생겼다.

이를 계기로 370억 달러로 역대 세계 최대 IPO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앤트그룹 상장이 무산됐고, 중국 당국의 인터넷 산업 반독점 규제가 강화되면서 알리바바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중 경쟁당국은 지난해 12월 알리바바를 대상으로 공식적인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앤트그룹의 미래는 계속해서 불안한 상태다.

규제를 강화해 앤트그룹을 금융지주사로 만들어 강한 규제가 가해지도록 했지만 중국 지도부의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적 맞수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손자를 비롯해 이른바 '상하이방'이 앤트그룹 지분 상당분을 보유하고 있어 앤트그룹 상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앤트그룹이 상장하게 되면 지분을 보유한 상하이방의 정치자금 역시 대규모로 확대된다.

앤트그룹은 여전히 상장을 확신하는 분위기이기는 하다.

WSJ은 이날 에릭 징 앤트그룹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자신은 앤트그룹 상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앤트그룹이 중 당국의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해 당국으로부터 상장 허가를 받아낼 것이라는 낙관이다.

그러나 실제로 돌아가는 모습은 여전히 중국 당국과 갈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앤트그룹 창업자인 마윈이 앤트그룹의 소비자 정보를 대폭 공개하라는 PBOC에 맞서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대행사인 앤트그룹의 알리페이 소비자 정보 공개를 마윈이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PBOC는 대형 국영은행들의 가계대출 부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 국영은행이 대출 전에 소비자들의 신용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알리페이의 소비자 정보를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 신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앤트그룹은 자사의 성장 발판인 정보 공개를 꺼리고 있어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앤트그룹 회장의 낙관에도 불구하고 상장은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