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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값싼 중국차가 몰려온다…경쟁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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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값싼 중국차가 몰려온다…경쟁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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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대 중국 수입차가 태국을 위협하고 있다. 베트남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이 인도네시아를 넘어서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전통적으로,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조립, 수입하는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뚜이쩨 등에 따르면 베트남 세관총국 집계결과 지난 1월 완성차 수입량 중 중국산이 1463대로, 태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위인 태국산은 4341대, 3위인 인도네시아는 1437대였다.

지난 2018년 아세안자유무역협정(ATIGA)이 발효되면서 수입세 0%의 혜택을 받는 태국, 인도네시아산 자동차가 베트남 수입차 시장의 부류로 자리잡았다.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는 도요타, 미쓰비시, 스즈키, 혼다 등 일본 브랜드의 인기 모델을 조립,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브릴리언스(Brilliance), BAIC, Zotye 등 중국 토종 브랜드 완성차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자동차 산하 MG는 작년 10월부터, 태국에서 조립,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산 자동차 수입량은 태국과 인도네시아보다 훨씬 낮았지만, 지난 1월, 3년만에 처음으로 이런 기록을 깼다. 베트남에서는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작년 12월부터 중국 브랜드 모델의 판매가 늘어났다.

다만, 베트남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산 자동차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과거에도 중국산 자동차 출시 초기에 판매량이 반짝 급증했다가 시들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중국산 자동차는 유럽 자동차처럼 외관이 유려하고 최신 옵션을 많이 갖춘데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내구성이나 안정성이 미흡하다는 소비자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도, 중국산 자동차의 인기가 금방 식을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한다. 작년부터 베트남 정부가 국내 생산 자동차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은 중국산과 비슷한 가격에 내구성 높은 한국, 일본 브랜드 모델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