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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지금까지 알던 대형 SUV는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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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지금까지 알던 대형 SUV는 잊어라"

압도적 존재감,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
폭발적 엔진 성능, 안정적 주행감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kg·m
가격 1억3817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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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사진=캐딜락
"지금까지 알고 있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잊어라". 사람으로 비유하면 '거인(巨人)'급이다.

크기만 압도적인 것이 아니었다. 준수한 외모에 고급스러운 자태까지 갖춰 완벽함 그 자체였다.

북미 출신의 거대하고 웅장한 골격을 자랑하는 주인공은 대형 SUV '끝판왕'으로 불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다.

한국지엠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선보인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1999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4세대에 걸쳐 혁신적이고 대담하게 진화했다. 차체 덩치가 크면 다소 투박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에스컬레이드는 세련미와 고품격을 뽐낸다.

특히 에스컬레이드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겉모습만 보면 SUV가 아닌 다목적차량(MPV)과 착각할 정도로 실용성과 기능성을 갖춰 에스컬레이드의 새로운 가치가 새롭게 빛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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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사진=캐딜락

◆차별화된 디자인과 압도적 존재감에 엄지척


에스컬레이드 전면부는 크롬을 사용한 웅장한 그릴과 수직형 모양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전조등)를 적용해 화려함을 뿜어냈다.

또한 캐딜락 엠블럼(브랜드 상징)을 중앙에 배치해 브랜드 존재감을 한층 높였다.

차량 측면부는 길쭉한 바디라인을 자랑했으며 뒤쪽을 길게 뺀 MPV 스타일을 통해 넉넉한 7인승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높은 차체에 따른 탑승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내려오는 크롬 재질의 '전동식 사이드 스텝'을 장착해 편의성은 물론 프레스티지 SUV에 걸맞은 품격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직선 라인을 많이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튼튼한 느낌을 줬다.

특히 차량 후면 유리를 위로 열거나 닫을 수 있도록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캐딜락 상징과도 같은 수직형 LED 리어램프(후미등)로 독특한 개성미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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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실내. 사진=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크기를 살펴보면 전장(길이) 5180mm, 전폭(너비) 2045mm, 전고(높이) 1900mm, 휠베이스(축간거리) 2946mm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했다.
실내는 섬세함이 살아있었다. 탑승자 손길이 닿는 모든 곳에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고 1열과 2열 시트에 촉감이 뛰어나고 강한 내구성으로 관리가 수월한 세미 아닐린(semi-aniline: 표피를 화학물질 아닐린으로 염색) 가죽을 적용해 탑승자의 착좌감을 높였다.

또한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에 18방향 조절 기능과 롤링, 주무르기, 피로회복 모드가 포함된 마사지 기능을 기본으로 갖춰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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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사진=캐딜락

◆폭발적인 엔진 성능과 안정적인 주행감


기자는 시승 차량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7인승' 모델을 타고 서울에서 경기도 외곽으로 약 100km 구간을 달렸다.

거대한 체구 때문에 차량 출발이 다소 느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는 기자만의 착각이었다.

덩치에 걸맞은 힘 좋은 엔진이 장착된 사실을 까맣게 잊었기 때문이다.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6.2리터 8기통(V8)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를 갖춰 최고출력 426마력(@5600rpm)과 최대 토크(엔진 회전력) 62.2kg·m(@4100rpm)의 폭발적임 힘을 뿜어냈다.

기자가 가속 페달에 힘을 주니 강한 엔진 힘이 발끝으로 전달되며 경쾌한 출발이 시작됐다.

출발과 함께 속도가 붙기 시작하자 부드러운 변속과 함께 빠르게 속도를 냈다. 2650kg에 이르는 차체 무게와 4륜구동 때문인지 고속주행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특히 회전 구간에서 보여준 완벽한 주행력과 경사 구간에서 뿜어낸 넘치는 힘은 에스컬레이드의 진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제동력은 차체 무게에도 반응이 좋았다. 너무 둔하지도 예민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차체 무게와 엔진 힘을 생각했을 때 주행이 좀 더 수월하도록 고성능 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면 더 좋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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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센터 콘솔 쿨러'. 사진=캐딜락

◆럭셔리에 럭셔리를 더한 첨단 안전과 편의 사양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정속 주행 때 여덟 개 실린더 중 네 개 실린더를 쉬도록 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Active Fuel Management)' 시스템과 고속 주행 때 그릴을 자동으로 닫히는 '에어로 그릴 셔터(Aero Grille Shutter)', 최적화된 에어로다이내믹을 위해 설계된 '전면 에어 댐(Front Air Dam)'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와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햅틱시트) 등 첨단 안전 시스템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Driver Awareness Package)'와 차체의 넓은 공간을 모두 커버해 차량 내부 2차 충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배치된 '에어백' 을 통해 각종 돌발 상황에서도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탑승자를 위해 진정한 럭셔리 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편의 사양을 갖췄다.

차량 내부 2열 중앙 부분에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 한 개로 뒷좌석 탑승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갖춰졌다.

특히 2열 스크린에는 별도의 DVD(블루레이 지원) 플레이 기능과 USB, SD, RCA 포트를 통해 개인 미디어 기기와 호환할 수 있도록 해 장거리 운전에 따른 무료함을 달래 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첨단 서라운드 스테이지 기능과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그리고 전략적으로 배치된 16개 스피커가 포함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한층 풍성하고 생동감 넘치는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도 시원한 식음료를 저장할 수 있도록 온도 3~ 4℃를 유지하는 '센터 콘솔 쿨러'가 장착돼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1억3817만 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이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