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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의 힘...지구촌 절반 삼성·LG TV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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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의 힘...지구촌 절반 삼성·LG TV 샀다

지난해 글로벌 TV 점유율 절반이 한국 브랜드…삼성전자 1위·LG전자 2위
삼성전자 15년 연속 1위...LG 올레드TV 2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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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마이크로 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가전 명가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50%에 가까워 지구촌 TV 시청자 가운데 약 절반이 삼성전자와 LG전자 TV제품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지난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콕(집안에 콕 틀어박혀 지낸다는 뜻의 신조어)' 문화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텔레비전(TV), 냉장고 등 생활가전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에 힘입어 중국, 일본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패권을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15년 연속 1위 금자탑...QLED TV 판매량 3년 만에 10배 늘어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삼성·LG전자 등 한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48.4%로 나타났다. 점유율 1위는 31.9%를 차지한 삼성전자였으며 2위는 16.5%를 기록한 LG전자였다.

삼성전자는 15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한 배경에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초대형 TV에 집중한 경영전략이 주효했다.

QLED TV 판매량은 2017년 80만 대에 머물렀지만, 그다음 해인 2018년 260만 대, 2019년 532만 대로 급증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Q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779만 대를 기록해 불과 3년 만에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인기를 보여주듯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TV 매출액 가운데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35.5%까지 늘었다.

◇LG전자, 올레드TV 200만대 돌파...올해 올레드TV, 지난해보다 두 배 성장

이에 질세라 LG전자는 올레드TV 연간 출하량이 처음으로 200만대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LG전자 올레드 TV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 204만7000여대로 처음으로 200만대대를 돌파했다. 이는 2019년보다 23.8% 늘어난 성적표다. LG 올레드 TV는 4분기에만 86만4000여 대를 출하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LG 관계자는 “자발광 TV인 올레드 TV의 압도적 성능이 프리미엄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2배까지 성장하는 올레드가 인기몰이를 하는 첫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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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Neo) QLED. 사진=삼성전자

◇ 삼성 '네오 QLED' TV, 유럽·미국서 올해 '최고 제품'으로 뽑혀

올해 TV 시장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최초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적용한 ‘Neo QLED’ TV를 선보인다.

네오 QLED는 기존 LED에 비해 40분의 1의 작은 크기를 활용해 초슬림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 '퀀텀 미니 LED', 퀀텀 미니 LED 밝기를 12비트까지 세밀하게 조정한 '네오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를 사용하고 삼성 독자의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기술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통해 화질에 관계없이 8K와 4K 해상도를 최고 수준으로 보여준다.

이에 따라 네오 QLED는 유럽 내 가장 권위 있는 매체 중 하나인 독일 영상·음향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로부터 ‘역대 최고 TV’라는 찬사를 받았다.

미국 테크 전문가 그룹 'AVS 포럼'은 네오 QLED (QN90A)가 "게임·영화·스포츠 등 어떤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2021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에리스'는 삼성 네오 QLED를 '에디터스 초이스(편집자가 뽑은 제품)'로 선정하고 "가장 미래지향적인 TV"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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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형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 LG전자, 2021년형 LG 올레드 TV 출시

LG전자는 더 완벽한 화질의 올레드 에보(evo)를 비롯해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2021년형 LG 올레드 TV 8개 모델을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인다.

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보다 진화한 성능과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G시리즈) ▲CES 최고 TV 수상에 빛나는 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으로 이뤄져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B/A시리즈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Rollable), 8K 등 기술 혁신으로 이뤄낸 R/Z시리즈 6개 라인업(제품군) 등 총 18개 모델로 이뤄졌다.

올레드 에보는 정교한 파장의 빛을 내 보다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나타냈다. 섬세한 화질,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넓은 시야각 등으로 최고 평가를 받는 LG 올레드 TV 화질이 올레드 에보에 힘을 보탰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올레드 팬층을 조성해 올레드가 인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