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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CJ CGV 베트남… 3월부터 호찌민‧하노이 극장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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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CJ CGV 베트남… 3월부터 호찌민‧하노이 극장 정상 운영

현재 청소·방역 포함해 온라인‧앱 예매 시스템 점검 등 극장 개장 준비 '박차'

CJ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스타'를 인수해 베트남 업계 1위 극장 사업자로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코로나로 극장 문을 닫았던 베트남 CGV는 3월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사진=CJ CGV
CJ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스타'를 인수해 베트남 업계 1위 극장 사업자로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코로나로 극장 문을 닫았던 베트남 CGV는 3월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사진=CJ CGV
CJ CGV(이하 CGV)의 베트남 현지 극장이 3월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27일 ‘Thanh Nien’ 등 베트남 현지 매체가 지난 26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오는 3월 1일부터 CGV 베트남이 공식적으로 영화관 운영을 재개해도 된다고 허가했다. 호찌민과 함께 하노이 지역 극장도 정상 영업에 시동을 건다.
이에 현지 CGV 측은 청소와 방역을 포함해 온라인‧앱 예매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극장 개장 준비를 진행 중이다.

호찌민시 거주민 청중 타오 응 우옌 씨는 “극장이 다시 운영된다는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 극장 측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안심하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 현지 1위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왔다. 2018년 2월, 201만 명 관객을 모았는데, 1년 만인 2019년엔 이 수치를 158%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후 CGV는 베트남에서 현지 1위 영화관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해왔다.

한편 CGV는 지난해 연간 기준 3925억 원의 영업 적자를 냈으며, 파생상품 평가손실 1629억 원, 기타 영업외손실 1371억 원을 더해 세전손실 규모는 8612억 원에 이른다. 업황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베트남 부동산 법인 지분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지주사에 대한 신종자본차입까지 진행했으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00%를 초과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