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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등 임기만료 임박…장수CEO합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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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등 임기만료 임박…장수CEO합류하나

삼성증권, 내달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처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수익경영정착에 연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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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사진 왼쪽),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오른쪽) 등이 임기만료 임박하며 연임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불과 임기를 한달 남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임이 유력한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도 성공하며 장수CEO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자산관리 확대, IB강화로 사상최대 실적

26일 업계에 따르면 연임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이다. 삼성증권은 3월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장 사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삼성이 지난해 12월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증권을 제외한 것을 감안하면 장 사장의 재선임은 확실시된다.

실적도 재선임에 쐐기를 받는 요인이다. 삼성증권은 연결기준 순이익은 2018년 3341억 원, 2019년 3918억 원, 2020년 5076억 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영업이익은 6793억 원, 당기순이익은 50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30% 급증했다. 3년연속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빼어난 경영능력도 검증받은 것이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 장 사장이 기존의 강점인 자산관리를 선택과 집중으로 고객층을 두텁게 한 것이 통했다는 평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개인(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이 12조 원이 신규유입되며 총 228조 원으로 뛰었다. 고액자산가로 평가받는 1억 원이상 개인고객이 15만 명, 30억 원 이상 초부유층 고객이 2577명으로 증가했다. 일반 개인투자자인 비대면 신규고객수 50만 명으로 전년 전체의 3배 기록했다.

자산관리에 비해 약한 IB의 경쟁력도 강화했다. 대표사례가 기업공개(IPO)의 약진이다. 지난달 삼성증권의 공모주 배분을 위한 IPO 인수금액은 3575억 원으로 1위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지난 2010년, 2011년 각각 6곳의 상장을 주관하며 체면을 유지했을 뿐 IPO시장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지난해 상반기 IPO시장을 들썩인 카카오게임즈부터 정밀진단플랫폼기업인 엔젠바이오, 화장품소재업체인 엔에프씨, 미디어커머스업체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주관을 맡으며 IPO시장에서 강자로 발돋움했다.
장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장수CEO에 합류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18년 7월 삼성증권 배당사고 사태수습의 책무를 맡고 대표이사 직무대행에 임명됐다. 2019년 3월 대표이사로 정식선임된 뒤 지난해 3월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연임에 성공하면 재임기간이 5년이 넘어 삼성증권 창사 이래 최장수 CEO로 발돋움한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1분기 일회성 손실…수익경영정착에 연임 ‘파란불’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실적은 둔화됐으나 흑자경영의 정착의 공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999억 원, 당기순이익 9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6%, 31.9%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충격에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지연 등에 361억 원의 적자를 낸 것이 뼈아팠다.

권 사장이 취임 첫해인 2017년 당기순이익 541억 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18년 724억원, 2019년 985억 원으로 수익경영으로 부실을 깨끗이 털어낸 점에서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룹 계열사CEO인사가 보통 매년 11월에 끝나는데, 권 사장을 대신할 후임 CEO가 발표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연임이 유력하다.

3연임이 유력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사상최대실적을 이끌며 경영능력을 보여줬으나 선행매매 혐의라는 돌발악재에 연임이 좌절됐다.

실적만 보면 흠잡을 데가 없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4813억 원, 당기순이익 4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7%, 46.5% 늘었다.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최대다.

반면 CEO리스크라는 돌발악재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9일 이 대표를 선행매매 등과 관련있다고 검찰에 수사의뢰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금감원에서 제기한 혐의와 관련해 매매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3연임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하나금융투자 대표로 선임했다. .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험관리 능력도 연임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라며 “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강조하며 실적뿐만 아니라 라임, 옵티머스사태 등 돌발변수가 연임여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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