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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지역펜션 임대 '효자'로...예상치 초과 수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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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지역펜션 임대 '효자'로...예상치 초과 수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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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는 여행자들이 관광지 대신 지역펜션 등의 임대를 선호함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4분기 수익을 달성했다. 사진=로이터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감염 증가로 여행자들이 관광지 대신 휴가를 위한 지역펜션 등의 임대를 선택함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분기 수익을 달성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상장기업 최초로 발표한 2020년 4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8억5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7억397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었다. 에어비앤비는 "전체 투숙객 수와 플랫폼으로 예약한 활동 수를 나타내는 숙박 및 체험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463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예약 금액은 39억 달러로 31%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지난 겨울 동안 급증함에 따라 새로운 봉쇄와 이동 제한이 이어졌고 백신 보급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회사 중 하나였으며, 거의 1년 동안 여행이 중단되면서 IPO 계획마저 연기할 뻔했다. 4월까지 객실과 체험 예약이 72% 급감했다. 에어비앤비는 전면 환불 정책을 펼치며 10억 달러가 넘는 취소 수수료를 쏟아냈다.

그러나 수 개월 전부터 판도가 바뀌고 있다. 홈 셰어링 휴가 모델을 개척한 에어비앤비는 여행자들이 가까운 산촌, 해변 마을로 여행을 가는 등의 기회를 이용했고, 평소보다 더 오래 머무는 스타일의 정착으로 경쟁사들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가을부터 사업이 안정되기 시작해 기록적인 IPO로 2020년을 마감했다. 그 이후 주가가 165% 상승하면서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익스피디아나 부킹보다 더 높다.

IPO와 그와 관련된 주식 보상,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4분기 손익은 좋지 않았다. 3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2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했었다. 주당 손실은 11.24달러다.

회사는 그러나 "지속적인 회복에 고무되어 왔고 앞으로 있을 여행 회복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021년 백신 보급의 어려움과 여행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성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재택근무로 영구적인 장소에 묶이는 근로자는 줄어들 것"이며 “이들은 머물 가치가 있는 곳에 몇 주 내지 몇 달 동안 집을 예약할 것이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로서는 호재”라고 낙관했다. 그는 "손님들이 에어비앤비로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에어비앤비로 생활하게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애널리스트들도 낙관적이다. CFRA 안젤로 지노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에 백신이 널리 보급되면 월별 예약이 연말까지는 이전 피크 수준을 넘어서는 등 수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에어비앤비 예약이 4월에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익스피디아와 부킹은 4분기에 각각 67%와 63%의 급격한 매출 감소를 보고했다. 그러나 두 온라인 여행사 모두 대체 숙박업소로 돌아가는 성장세를 지적했다. 부킹은 에어비앤비의 성공에 대응해 미국에서 전 주택 임대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지역 여행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6억 3000만 달러를 판매와 마케팅에 지출했다. 지난 1월 회사는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명소보다는 시골 여행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2021년 여행 동향을 예측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에어비앤비는 응답자 중 54%가 올해 여행을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서치업체 모닝스타도 2021년 하반기에 여행 반등, 2023년에는 완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