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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테슬라와 차별화는 'SW 통한 자동차 재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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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테슬라와 차별화는 'SW 통한 자동차 재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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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에 인포테인먼트를 강화한 '카플레이' 소프트웨어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은 카플레이 화면.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애플카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시작됐지만 애플이 전기차를 출시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애플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완벽한 자동차를 달성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애플의 완전 자율주행차량은 레벨4 또는 레벨5 수준의 자율성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수준의 기술이다. 레벨4는 복잡한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고 있는 운전자가 필요하다. 레벨5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벽한 자율주행 단계이다. 소식통들은 애플 자동차가 향후 5년에서 7년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애플은 호환 가능한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유닛과 iOS 앱과 기능을 혼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카플레이를 준비했다. 아이폰과 연동되는, 사용이 간편한 인포테인먼트 인터페이스는 애플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생태계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의 선임 분석가인 에드워드 산체스는 "애플이 자율주행 부문에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경험적 인포테인먼트 구성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은 오랫동안 UI/UX의 선두주자였으며, 특히 진정한 레벨4~레벨5 자율주행차량과 애플 기기를 동기화하는 진정한 통합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테크포넌셜의 설립자이자 수석 분석가인 아비 그린가트는 "자동차의 자율주행과 전기화는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의존적인 교통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 점에서 애플은 엔진 및 차체 등 하드웨어보다는 '자율'을 주안점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다"라고 지적했다.

자율주행 전기차는 대형 배터리팩과 전기모터를 갖춘 단순한 플랫폼이다. 기업들이 엔진 크기를 놓고 경쟁하지 않게 되면 결국 차별화 요소는 자율주행차량이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이 되리라는 것이다.

애플이 배터리 공장이나 자동차 조립공장을 만들지 않는 것은 소프트웨어 우선 접근법 때문이다. 아이폰 제조도 폭스콘과 같은 제조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기아와의 협력 기회가 사라졌을지 모르지만, 애플은 자동차 제조사와 제휴해 자동차를 시장에 내놓게 될 것이다.

정부와의 협력 또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요소다. 자율주행차가 준비되려면 궁극적으로 만들어진 표준에 도달해야 한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자율주행차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은 코로나19를 다루는 것 외에도 전기차 개발을 우선시하는 환경 및 기후대책을 세우고 있다. 애플, 테슬라, 구글 등 업계는 언젠가 자율주행차가 시장에 안전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협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다음 4년은 애플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애플이 향후 몇 년 안에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그러기까지는 규제와 기술 모두 장벽이 높다.

그러나 구글이든 테슬라든 자율주행차로의 이행은 필연적이다. 운전자 부담을 경감시킬 뿐만 아니라, 컴퓨터 자체가 더 안전한 운전자를 만들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도로에서의 사망은 세계적으로 8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남아 있다. 미국도로교통안전청에 따르면 전체 도로 사망자의 94~96%가 사람의 실수로 인한 것이다. 자율주행차는 이러한 수치를 크게 줄인다.

애플로서는 다른 회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소비자에게 보여주여야 한다. 애플카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 것뿐만 아니라 탑승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단계까지 지향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