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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HSBC‧로이드은행, 사무실 20~4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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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HSBC‧로이드은행, 사무실 20~40% 줄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 근무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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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를 비롯해 영국의 3개 대형 은행이 원격 근무 제도를 지속해 오는 2023년까지 사무실 공간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HSBC를 비롯해 영국에서 가장 큰 3개 은행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 근무 제도를 유지해 오는 2023년까지 값비싼 사무실 공간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는 이날 "향후 몇 년 동안 전 세계 HSBC의 사무실 등 부동산 공간을 40%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비용 절감과 함께 아시아로의 사업 전환을 위한 것이다.

로이드은행은 2023년까지 사무실 공간을 약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향후 3~4년 동안 사무실 공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로이드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직원들로 하여금 과거의 정해진 사무공간을 벗어나 보다 유연한 근무로의 전환을 가속화시켰다"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봉쇄를 실시하고 수백만 명의 직장인들을 강제로 집에 머물게 하면서 확산된 것이다. 1년 동안 재택 근무를 시행한 결과 업무 생산성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육아와 장시간 근로는 계속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1년의 시도 끝에 커뮤니케이션의 결함을 해결했다고 믿고 있다. 이제 생산성은 주요 관심사가 아니다.

HSBC는 실적발표에서 "우리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만큼이나 집에서도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HSBC는 임대 기간이 끝나는 대로 사무실을 유지할지 철수할지를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은행의 주요 지점이나 런던 본점은 변경이 없다. 노엘 퀸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런던의 카나리워프가 1차 사무실이 될 것"이라며 “HSBC는 앞으로 더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스탠더드차타드는 지난해 11월 전 세계 직원의 90%에게 2023년까지 탄력근로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변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여전히 회의적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집에서 일하는 것을 '일시적인 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비즈니스에게는 재택이 너무 혁신적인 문화다. 이상적인 것이 아니다. 정상적인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