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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계감사 신용 '흔들'…딜로이트의 '부실 감사 실태' 내부고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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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계감사 신용 '흔들'…딜로이트의 '부실 감사 실태' 내부고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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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회계 감사가 부실 덩어리라는 감사법인의 내부고발 문서가 유포돼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사진=도요게이자이
중국의 회계감사 신용이 흔들리고 있다. 회계 감사가 부실 덩어리라는 감사법인의 내부고발 문서가 유포돼 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고 도요게이자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딜로이트중국 사원이 회계 부정을 고발하는 55페이지에 이르는 내부 문서를 동료들의 메일 주소로 일제히 전송했다. 이 고발자는 “도덕적으로 넘어서는 안 될 마지노선을 넘는 부정행위가 자행돼 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발 문서는 중국 회계사무소 업계에 순식간에 확산됐다.

고발자가 근무하는 딜로이트중국 베이징사무소에서는 감사 소홀은 몰룬 감사에 대한 결과를 이중으로 점검하는 내부감사 건너뛰기, 심지어 계약처 기업으로부터의 금품수수까지 있었다고 문서는 적시했다.

또한 이 같은 부정행위는 말단 회계사부터 시니어 회계사, 시니어 매니저, 파트너에 이르기까지 전 관계자에게 만연돼 있다는 것이다.

입수된 고발 문서에는 2020년 12월 31일의 날자가 기록돼 있고, 2016년부터 2018년에 걸쳐 부정한 감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 10건의 감사 내용이 열거되어 있었다.

지목된 기업은 유아교육서비스 기업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홍황란교육기구, 환경 관련 기업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보치환보, 중국 국영물류기업인 시노트랜스의 자회사 4개, 한국 LG그룹 산하 베이징의 IT서비스업체 등 모두 7개가 포함돼 있다.

보치환보의 경우 과거 도쿄 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해 있던 차이나보치와 사실상 동일기업이다. 2012년에 도쿄증권에서 상장 철폐돼 2018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재상장했다. 회계 감사는 도쿄증권 시절에도 딜로이트가 담당했었다.

고발 문건에는 부정행위의 하나로 지목된 부실 감사 사례도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 예를 들어 홍황란교육기구의 감사 과정에서 고발자가 감사조서와 회사 장부를 대조했을 때 금액의 불일치를 발견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