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두번 맞는 것으로 설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번 더 주사하는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어떤 효과를 보일지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것을 변형한 백신에 대한 시험도 규제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 효과에 바이러스가 내성을 갖게 될 경우에 대비해 여러 단계의 조치들을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비율이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규제 승인을 가정해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부스터샷으로 재설계된 백신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을 차단하는 항체의 작용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연구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개발된 백신의 보호 효과를 일부 감소 시키기도 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