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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삼성전자 이어 국민주로...5대1 액면분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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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삼성전자 이어 국민주로...5대1 액면분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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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5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 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진=로이터

카카오가 5대1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카카오 주식에 대한 시장 접근성과 주주가치를 모두 높이겠다는 의도로 주당 가격을 낮춰 소액 투자자도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최종 결의를 거쳐 4월 15일 분할 상장할 예정이다. 15일 분할 상장에 앞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거래가 정지된다.

이 과정을 마치고 거래가 재개되면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25일 기준 48만4500원인 카카오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5분의 1 수준인 9만원로 낮아질 전망이다. 반대로 발행주식 총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5배 늘어난다. 시가 총액에는 변화가 없다.

카카오는 이날 분할 결정에 대해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액면분할을 하더라도 근본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회사의 기본 가치는 물론 시가총액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단기로 소액 주주들의 참여 증가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효과가 희석된다는 평가다.

25일 카카오는 시간 외 거래 포함 56만2549주가 거래됐다. 6개월 전 거래량(88만7733주)에 비해 37%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이 기간 주가는 약 27% 올랐다.

앞서 2018년 10월 12일 약 70만원에 이르는 주식을 5대1로 분할한 네이버는 3개월 이후 주가가 8%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2018년 5월 4일 5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지만 3개월 이후 역시 주가가 12%가량 하락했다.

해외에서도 액면분할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애플은 다섯 번의 액면분할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테슬라 역시 지난해 8월 5대1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액면분할 소식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8.4% 급등하기도 했다.

미국 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1987년 이후 최근까지 9차례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그 외에도 월마트(9회), 포드(8회) 등이 여러 차례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한편 액면분할 결정에 앞서 증권가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높여 잡아왔다.

교보증권은 지난 22일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제시했고, SK증권은 59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