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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아크 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ETF 7종목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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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아크 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ETF 7종목 주목하라

펀드회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를 이끄는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 사진=캐시우드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펀드회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를 이끄는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 사진=캐시우드트위터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지난 2010년 6월 29일 상장할 때만 해도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겠느냐는 조롱 섞인 비아냥을 들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 주가는 1만8000% 넘게 폭등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금도 테슬라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비틀고 꼬집어서 상처를 내고 싶어 하지만, 이미 전기차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꾸라는 명령을 내렸다. 고급 스포츠 자동차로 유명한 재규어마저 2025년까지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다.
유에스뉴스월드앤드리포트는 24일(현지 시각) 테슬라를 놓쳐 후회하고 있거나 강력한 교통혁명을 이용, 투자하고 싶다면 7개의 전기차 ETF(Exchange Trade Fund)를 주목하라고 소개했다.

미국 ETF에 투자할 때, 장기투자자는 수수료를 고려해야 한다. 요즘 저렴한 수수료의 ETF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수수료를 많이 내더라도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것을 고른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선정해야 한다.

● 글로벌 X 자율주행·전기차 ETF (DRIV)


8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관리되고 있는 DRIV는 가장 큰 전기차 ETF 중 하나다. 그러나 75개 정도의 보유자산 중 ‘자율’이 핵심 전기차 기업보다 많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최고 보유량은 구글 알파벳(GOOG, GOOGL), 칩 제조사인 인텔(INTC),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아이콘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이다.

전기차에서 직접 플레이하는 것은 거의 아니지만, 이 회사들은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차와 함께 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에 관여하고 있다.

DRIV는 연간 수수료가 0.68%로 10,000달러당 68달러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뉴시스

● SPDR S&P Kensho 스마트 모빌리티 ETF (HAIL)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하이브리드 펀드인 ‘스마트 모빌리티’ ETF는 전기차 주식과 기타 신흥 운송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기차 충전업체인 블링크(BLNK)와 수소연료전지 플레이어 플러그파워(PLUG) 등 전기차 플레이어가 포함된 부품과 농업용 자동화 트랙터와 드론을 농업용 응용 분야에 활용하는 어글 에어리얼 시스템(UAVS)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

이번 SPDR 전기차 ETF는 모든 종목에서 '동일한 가중치'를 목표로 정기적으로 재조정된다. 따라서 60여 개 부품 리스트가 핵심 전기차 업체들의 희생을 감수하고 낯선 업체 한 곳에 집중되는 일은 없다. 연간 수수료는 0.45%다.

● iShares 자율주행 전기차·기술 ETF (IDRV)


약 3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iShares 펀드는 현재 약 100개의 종목을 보유해 구성 요소 중 가장 긴 목록을 갖고 있다.

상위권에는 테슬라처럼 선호도가 높은 종목도 있지만, 전기차 업체로 변신을 선언한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자동차(T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도 눈에 띈다.

또한,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회사도 있다.

전반적으로, 이것은 모든 전기차의 광범위한 트렌드를 가진 훌륭한 원스톱 펀드다. 수수료 비율은 0.47%다.

● 리튬·배터리 기술 ETF(BATT)


물론, 구식 자동차 회사들을 근절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동차를 아예 잊고 EV 혁명에 힘을 실어주는(말장난에 쫓기는) 주요 요소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것은 확장된 범위와 빠른 충전 시간을 허용하는 매우 효율적인 리튬 배터리가 될 것이다.

현재 BATT의 90여 개 보유지분 중 1위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그룹을 비롯해 테슬라, 삼성 등 배터리를 직접 만드는 업체 등이다.

BATT는 자산 규모가 1억2500만 달러에 불과한 가장 작은 펀드이지만, 투자가들이 배터리 분야에서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다. 수수료 비율은 0.59%이다.

테슬라 로고와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와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 글로벌 X 리튬·배터리 기술 ETF (LIT)


자산 30억 달러로 LIT는 실제로 이 부문에서 가장 큰 전기차 ETF다. 이전 리튬과 배터리 ETF의 접근 방식과 비슷하지만, 앨버말(ALB), 간펑리튬(GNENF), 이브에너지(Eve Energy) 등 상위 3개 기업에서만 약 40개 기업 및 약 25%의 자산만이 제한적으로 접근한다.

간펑은 미국에서 쉽게 거래되지 않는 ‘핑크 시트 오퍼링’이고 이브에너지는 중국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등 정교하게 짜여 있다.

유동적일 수 있는 종목 리스트가 적어 분명한 위험이 있지만, 여러모로 개별 종목 대신 ETF를 통해 탐색하기에 완벽한 전략이다.

테슬라 말고는 진정한 전기차 제조업체를 찾을 수 없겠지만, LIT의 보유가 전기차 혁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펀드의 비용 비율은 0.75%다.

● 아크 이노베이션 ETF (ARKK)


아크 이노베이션은 월가의 ‘황금손’으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ETF다.

이 ETF는 엄격히 말하면 전기차 플레이가 아니다. 혁신을 지향하는 ARKK는 약 250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펀드다.

ARKK는 상상할 수 있듯이 혁신적인 전기차 및 배터리 회사가 펀드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포트폴리오의 거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창립자 겸 CEO 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인 우드는 최근 주식이 하락하면서 펀드의 테슬라 지분을 늘렸다. 이는 전기차 주식에 대한 회사의 믿음을 입증하는 증거로 보인다.

전기차 회사와 같이 미래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있는 기술 회사에 넓은 그물을 던지려는 투자자에게 아크는 흥미로운 펀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