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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 내년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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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 내년까지 지속된다

반도체 회로기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회로기판. 사진=로이터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복합적인 원안으로 빚어진 것이며 단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량이 수요에 30%나 못미치고 있어 공급과 수요가 비슷한 수준으로 정상화되는데 최소한 3~4분기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을 전문가들이 내놓고 있다.
한마디로 내년까지도 반도체 부족 문제가 충분히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반도체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기술이 점차 복잡해지고 정교해지면서 생산 공정도 더 오래 걸리고 전자기기 하나에 평균적으로 들어가는 반도체 수가 늘어나는 것도 반도체 수요를 폭증시키는 주요한 배경이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 문화와 비대면 학교 수업이 확산되면서 PC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의 수요가 급증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의 생산시설이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할만큼 충분하지 않은 것도 또다른 원인이다.

생산용량을 단기간으로 확충하는게 어려운만큼 적어도 내년까지는 반도체 수급이 안정을 찾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중국이 통상마찰을 격하게 빚으면서 반도체 수급 불안에 대비해 관련 업계에서 경쟁적으로 반도체를 사재기해놓은 것도 반도체 품귀 현상을 부채질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